'안녕하세요' 김승현이 고민 제보자들의 사연에 공감하며 위로를 전했다.
12일 방송된 KBS 2TV '대국민 토크쇼 안녕하세요'에서는 배우 김승현, 최제우, 우주소녀 보나 성소 연정이 출연해 고민해결 시간을 가졌다.
이날 김승현은 백색증 딸이 손가락질 받는 게 두렵고 슬픈 안은정 씨의 사연을 들었다. 백색증으로 조금 다른 외형으로 인해 딸에게 미안하고 자신까지 위축이 된다고 말한 제보자는 연신 눈물을 흘렸다.
이에 김승현은 다리가 불편했던 제 딸의 이야기를 건넸다. 김승현은 "내 딸 역시 다리가 불편하게 태어났다. 뇌성마비가 약하게 있었다. 어릴 적 딸이 나에게 '남들처럼 왜 똑같이 못 걸어?'라고 말했는데, 나는 '네가 이상한 게 아니야. 다들 다르게 걸어'라고 말했다. 오히려 부모가 의식할 필요가 없는 것"이라고 위로와 힘을 전했다.
또 나이트클럽에 빠져 20살이 된 딸을 10여년간 등한시한 제보자의 사연에서도 김승현의 위로는 돋보였다. 딸의 연락을 받지 않고 일주일씩 외박을 일삼는 것은 물론, 딸이 위급한 척 문자를 보내도 답장하지 않았다는 소식은 충격을 주기 충분했다.
그 이유는 어린 나이에 딸을 낳으며 제대로 놀지 못했다는 보상심리, 일찍 세상을 떠난 남편의 빈자리에서 오는 외로움에서 기인한 것이었다.
이에 김승현은 "딸에게 정말 위급한 일이 생기면 어떻게 하냐"고 어머니에게 따끔하게 한 마디 하면서도, "나도 어린 시절 딸을 얻으면서 어머니의 마음을 이해할 수 있지만, 이건 아니다"고 선을 그었다. 오히려 딸 뻘인 제보자의 속상한 마음을 적극 이해하며 힘을 보탰다.
이렇듯 김승현은 다양한 방식으로 시청자와 제보자들에게 공감과 성숙한 위로를 건넸다. /jeewonjeong@osen.co.kr
[사진] KBS 2TV '안녕하세요'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