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지만(27·밀워키)의 강력한 한 방이 클레이튼 커쇼가 버틴 다저스를 무너뜨렸다.
밀워키 브루어스는 13일(이하 한국 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카멜백 랜치에서 열린 2018 메이저리그 시범경기서 최지만의 역전만루홈런에 힘입어 LA 다저스를 7-6로 눌렀다. 다저스는 선발투수 커쇼가 3⅔이닝을 2피안타 7삼진 무실점으로 막았다. 하지만 최지만의 방망이를 막지 못했다.
다저스는 1회 엔리케 에르난데스의 밀어내기 볼넷으로 선취득점했다. 오스틴 반스가 상대에게 실책을 유도하며 주자 두 명이 홈을 밟아 3-0으로 달아났다.
승부는 한 방에 최지만이 끝냈다. 최지만은 5회초 상대의 송구실책을 틈타 홈을 밟아 만회점을 뽑았다. 이어 6회 만루상황에서 역전 홈런을 때려 4타점을 쓸어 담았다. 밀워키는 7회 케스톤 이우라가 솔로포까지 터트려 승기를 잡았다. 9회초에는 크리스찬 베난코트의 추가포까지 터져 7-5로 밀워키가 이겼다. 다저스는 9회말 한 점을 만회했지만 만루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9번 대타로 나온 최지만은 2타수 2안타 2득점 4타점 1볼넷의 맹활약으로 타율 4할3푼5리를 기록했다. 강렬한 인상을 심은 최지만은 정규리그서 살아남을 가능성이 높아졌다. / jasonseo3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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