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이솜이 작품을 통해 연인으로 호흡을 맞춘 배우 안재홍에 대해 높은 만족감과 고마운 마음을 드러냈다.
이솜은 13일 오후 서울 명동 CGV 씨네라이브러리에서 진행된 인터뷰에서 “저는 ‘소공녀’의 시나리오를 처음 봤을 때부터 출연하고 싶은 생각이 있었다”며 “(미소)캐릭터가 너무너무 독특하고 재미있어서 보자마자 하고 싶었다”고 출연을 결정한 이유를 밝혔다.
이어 이솜은 “저에게 이 시나리오가 왔다는 것은 제게 미소의 이미지가 있다는 게 아닐까 싶었다(웃음)”라며 “저는 일단 시나리오가 좋고 캐릭터가 좋으면 관심이 가는 거 같다. 줄거리가 재미있고 제게 (연기적)도전이 될 거 같다 싶으면 고민 없이 선택을 하는 거 같다”고 작품 선택 기준을 덧붙였다.
‘소공녀’는 위스키 한 잔과 한 모금의 담배, 그리고 사랑하는 남자친구 한솔(안재홍 분)만 있다면 더 바라는 것이 없는 3년 차 프로 가사도우미 미소의 일상을 그린 멜로 로맨스 영화이다.
미소 역을 맡은 이솜은 캐릭터 연출과정에 대해 “일단 메이크업을 최소화했다”며 “주근깨를 만들고 나이가 있어 보이게끔 만들었다. 의상적인 부분은 저희 담당 실장님이 워낙 잘 해주셨다. 제 옷과 믹스 매치를 잘 했던 거 같다”고 캐릭터를 소화한 과정을 전했다. 이솜은 자신이 일상에서 실제로 입는 바지 및 재킷 등을 촬영장에 가져가 영화 캐릭터를 위해 녹여냈다고.
‘소공녀’는 새해가 되자 집값도 오르고, 담배와 위스키 가격마저 오르지만 시급은 여전히 그대로인 미소의 하루로 시작한다. 좋아하는 것들이 비싸지는 세상에서, 미소가 포기한 건 단 하나 바로 '자가 주택'. 집만 없을 뿐 일도 사랑도 자신만의 방식대로 살아가는 미소의 삶이 청춘들의 공감대를 형성한다.
이어 이솜은 “실제로도 친한 친구들을 저희 집에 초대해 밥을 먹이고, 제가 설거지 하는 걸 좋아한다(웃음). 제가 지저분한 걸 싫어해서 바로바로 치운다(웃음). 결혼한 친구도 있고 직장 생활로 바쁘다 보니 만나기 쉽지 않은데 그래서 더 연락을 자주 하려고 한다”고 덧붙였다.
‘소공녀’에서 이솜은 집 없이 떠도는 가사 도우미 미소 역을 맡아 한솔 역의 안재홍과 연인으로 분했다.
안재홍에 대해 이솜은 “이 작품을 하기 전에는 안재홍 오빠를 개인적으로도 몰랐는데, 어느 시상식에서 한 번 보고 단박에 참 좋은 분이라는 걸 느끼게 됐다”며 “작품 제안을 받고 한솔 역을 (안)재홍 오빠가 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는데 마침 하게 돼 참 좋았다. 누구와도 친해질 수 있는 성격이 좋은 오빠인 거 같다”라고 안재홍과의 연인 호흡에 높은 만족감을 드러냈다.
이달 22일 개봉.(인터뷰②에서 이어집니다)/ purplish@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