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②에 이어) 배우 이솜이 선배이자 같은 소속사에 속한 정우성에게 감사한 마음을 전했다. 두 사람은 영화 ‘마담 뺑덕’(감독 임필성)에서 연인으로 연기 호흡을 맞춘 바 있는데, 이후 영화 ‘대립군’(감독 정윤철)을 통해 만난 배우 이정재의 제안으로 소속사 아티스트컴퍼니에서 한솥밥을 먹게 됐다.
이솜은 13일 오후 서울 명동 CGV 씨네라이브러리에서 진행된 인터뷰에서 “정우성 선배님께서 이번 영화를, 언론 시사회 전까지 못 보셨는데 어제 직접 오셔서 보셨더라”며 “‘재미있게 잘 봤다’고 하시더라(웃음). 그리고 선배님이 전고운 감독님도 격려해주시면서 멋있다고 리스펙트 한다고 하시더라”고 전했다.
이어 이솜은 “사실 어제 저는 선배님이 현장에 오셨는지도 몰랐다(웃음)”며 “정우성 선배님이 워낙 후배, 소속 배우들에게 관심이 많으시다(웃음). 요즘 배우들이 어떤 작품을 하고, 컨디션은 어떤지 디테일하게 관심이 많으신 거 같더라(웃음). 안부를 자주 물으신다”고 전했다.
‘소공녀’에서 이솜은 집 없이 떠도는 가사 도우미 미소 역을 맡아 한솔 역을 맡은 배우 안재홍과 연인으로 분했다.
90년생으로서 올해 마지막 20대를 보내고 있는 이솜. 내년부터는 30대로서 작품 활동이 한층 더 기대된다는 이솜은 “어떤 선배들은 30대가 더 좋다고 하시고, 또 어떤 분들은 (30대가 더)안 좋다고 하시더라. 저는 왠지 큰 차이 없이 똑같을 거 같다(웃음). 아닌가?(웃음). 어찌보면 30대가 더 기대된다”면서 자신의 30대를 긍정적으로 내다봤다.
그러면서 이솜은 “결혼한 친구도 있고 회사 생활로 바쁜 친구들도 있어서 자주 못 본다. 그래서 연락이라도 자주 하려고 한다. 제가 워낙 친구들을 좋아한다”는 살가운 성격을 전하기도 했다. 이솜은 작품 활동이 없을 때 친한 친구들과 만나 수다를 나누며 식사하는 걸 좋아한다고 말했다.
이솜이 연기한 '소공녀' 속 미소는 자가 주택을 포기하고, 위스키와 담배를 선택하는 여자인 반면 이솜은 기호 식품에 집을 포기할 정도는 아니라고 했다.
그는 "저는 매일 아침 커피 마시는 걸 좋아한다. 또 영화관에서 영화 보는 걸 좋아한다. 물론 포기하지 못할 정도로 좋아하지만 집까지 포기할 정도로 좋아하는 건 아니다(웃음)"라는 설명을 보탰다.
이솜은 그러면서 "사실 전 데뷔 초반 심적으로 여유가 없었다. 잘 돼야한다는 생각에 불안했고, 지금도 그렇다. 물론 앞으로도 그럴 거 같다"면서 "근데 지금은 불안해 하지 않으려고 노력 중이다"라는 심정을 솔직히 전했다.
이솜이 주연을 맡은 영화 ‘소공녀’는 3월 22일 개봉한다./ purplish@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