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새 외인 타자 제라드 호잉(29)이 시범경기 첫 날부터 홈런을 신고했다. 스프링캠프 때부터 이어진 주변 우려를 떨쳐냈다.
호잉은 13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치러진 2018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시범경기 개막 넥센전에서 7번타자 우익수로 선발출장, 3타수 1안타 2타점 1득점을 기록했다. 특히 6회 3번째 타석에서 역전 투런 홈런을 터뜨리며 첫 단추를 잘 뀄다.
2회 2루 땅볼, 5회 1루 땅볼로 물러난 호잉이었지만 3번째 타석은 놓치지 않았다. 6회 2사 2루에서 넥센 우완 김선기의 4구째 바깥쪽 낮은 144km 직구를 잡아당겨 우측 담장을 라이너로 넘겼다. 비거리 115m 투런포. 4-3으로 뒤집는 역전포였다.
경기 후 호잉은 "세게 쳤는데 라인드라이브 홈런이 돼 좋았다"며 "큰 변화를 주는 것은 아니지만, 타석에서 최대한 편안함을 느끼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자신감이 중요하다. 자신감을 갖고 적응하겠다. 오늘 홈런이 의미가 있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waw@osen.co.kr
[사진] 대전=이대선 기자 sunday@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