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D수첩'이 또 다른 문화계 미투 가해자를 공개했다.
13일 방송된 MBC 'PD수첩-미투 그 후, 피해자만 떠났다'에서 천안시 충남 국악관현악단에 몸담고 있는 여성 단원들은 미투 가해자로 단 한 사람, 예술감독 조모 씨를 지목했다.
피해자들은 "가슴 겨드랑이 사이로 손이 들어왔다. 가슴을 쿡 누르더라", "예술감독이 불러서 갔더니 문 닫고 껴안았다", "끌어안고 나를 사랑한다고 말해 달라 했다. 성기가 느껴진 적이 있었다"고 털어놨다.
여성단원 31명 중 12명이 비슷한 피해를 당했다는 것. 일흔을 앞둔 예술감독 조모 씨를 두고 피해자들은 "그분은 왕 같았다. 자기 왕국을 만들었다. 생사여탈권을 그가 갖고 있었다"고 입을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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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PD수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