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우성이 시한부 선고를 받아 충격을 안겼다. 과거 암에 걸려 수술을 받았던 감우성. 또다시 암이 재발했고, 3개월 밖에 시간이 남지 않았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감우성은 그 사실을 알고도 김선아에게 프로포즈를 했다.
13일 방송된 SBS 월화극 '키스 먼저 할까요'에서는 함께 밤을 보내는 무한(감우성)과 순진(김선아)의 모습이 그려졌다. 순진은 반려견을 잃은 무한을 위로하며 "밤새 안아줄게요"라고 한다. 순진은 샤워를 끝내고 나온 무한의 모습에 심쿵하며 자신의 마음을 부인하려 애썼다.
무한은 순진에게 책을 읽어주며 "편하게 자라"고 하다가 "키스 하고 싶다"며 진한 키스를 했다. 두 사람은 그날 뜨거운 밤을 보내고, 다음날 쑥쓰러워 했다. 무한은 "몸은 50대인데 마음은 아직 20대"라고 했고, 순진은 눈물을 보이며 "남자에게 선택받은 게 오랜만이다. 나도 살아 있는 사람이었구나 하는 것을 느꼈다"고 말했다.
다음날 순진은 미라(예지원)가 만든 도시락을 들고 무한의 회사를 찾아가고, 무한은 "먹고 가라"며 잠시 자리를 뜬다. 그때 순진은 미라와 통화하며 "사항하는 척하다가 진짜 사랑할 수도 있는 거냐"고 말한다. 무한은 그 소리를 엿듣고 충격에 빠진다.
무한은 그날밤 자려고 누웠다가 순진이 한말이 생각나 화가 난다. 무한은 순진의 집을 찾아갔다가 비어 있는 것에 충격을 받고 순진이 살고 있는 고시원을 찾아간다. 순진의 방에 들어간 무한은 순진에게 "같이 살자. 결혼하자"고 갑자기 프로포즈를 했다.
이날 에필로그에는 무한이 의사를 찾아가는 모습이 그려졌다. 의사는 "4기다. 3개월 밖에 안남았다"고 시한부를 선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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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키스 먼저 할까요'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