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사라진 밤’(이창희 감독)이 7일째 박스오피스 1위를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봄 감성을 담은 영화들이 개봉, 극장가 판도 변화를 예고하고 있다.
14일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의 집계에 따르면 ‘사라진 밤’은 지난 13일 하루 동안 5만 4510명을 동원하며 일일 박스오피스 1위를 지켰다. 누적 관객수는 76만 8646명.
‘사라진 밤’은 지난 7일 개봉 후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 정상 자리를 지키고 있다. 3월 비수기 극장가에 반전 흥행을 이뤄냈는데, 오늘(14일) 화이트데이 커플 관객들을 겨냥한 영화들이 쏟아지며 ‘사라진 밤’을 위협하고 있다.
‘지금 만나러 갑니다’(이장훈 감독)와 ‘치즈인더트랩’(김제영 감독)이 이날 개봉하는 것. 특히 지난 13일 두 영화가 각각 실시간 예매율 1, 2위를 3월 극장가 쌍끌이 흥행을 예고하고 있다.
‘지금 만나러 갑니다’는 소지섭과 손예진, 두 감성 남녀의 만남으로 제작 단계부터 기대를 모은 작품. 1년 전 세상을 떠난 수아(손예진)가 기억을 잃은 채 우진(소지섭) 앞에 나타나면서 시작되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치즈인더트랩’은 동명의 인기 웹툰을 원작으로 한 영화. 드라마에 이어 영화로 또 한 번 재탄생돼 흥행 신드롬을 노리고 있다. 모든 게 완벽하지만, 베일에 싸인 선배 유정(박해진)과 평범하지만, 매력 넘치는 여대생 홍설(오연서)의 두근두근 아슬아슬 로맨스릴러를 그린 작품이다.
각각 색깔이 다른 핑크빛 로맨스 영화들이 ‘사라진 밤’에 맞서 어떤 성적을 낼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kangsj@osen.co.kr
[사진] 영화 포스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