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스 먼저 할까요’의 감우성이 시한부라고 밝혀졌다. 감우성, 김선아의 진한 멜로를 보던 시청자들에게는 날벼락과도 같은 전개였다.
지난 13일 방송된 SBS 월화드라마 ‘키스 먼저 할까요’(극본 배유미, 연출 손정현) 15회, 16회에서는 무한(감우성 분)과 순진(김선아 분)의 사랑이 무르익는 있는 중 무한이 3개월 시한부 진단을 받는 내용이 그려졌다.
‘키스 먼저 할까요’는 진한 감성으로 ‘어른 멜로’를 그리며 시청자들에게 호응을 얻고 있다. 이에 이 드라마는 12.5%(닐슨코리아, 전국방송가구 기준)의 높은 시청률을 기록하며 흥행을 이어가고 있다.
코믹함으로 시청자들의 웃음을 자극하기도 하고 어른 멜로로 가슴을 후끈하게 데우기도 하는 가운데 새드엔딩을 예상하게 하는 불안한 요소들이 등장하기도 했다. 그런데 이날 방송에서 결국 무한이 시한부라는 것이 밝혀졌다.
극 중 무한과 순진은 서로에게 점점 다가가며 사랑을 키워가고 있는 상황. 그리고 두 사람은 함께 사랑을 나누며 마음을 확인하기까지 했다. 순진이 반려견을 잃은 무한을 위로하러 갔다가 같이 자고 순진은 샤워하고 나온 무한에게 설렜지만 자신의 마음을 외면하려고 애썼다. 하지만 서로를 향한 마음은 막을 수 없었다.
무한은 순진에게 책을 읽어주다 “키스 하고 싶다”며 키스했고 두 사람은 함께 밤을 보냈다. 무한은 “몸은 50대인데, 마음은 20대인 내가 당황스럽다”고 했고 순진은 “나도 어쩔 수 없는 여자인가 보다. 남자에게 선택받은 게 오랜만이다. 나도 살아있는 사람이라는 생각이 든다”며 눈물을 흘렸다.
순진은 미라와 통화하며 “사랑하는 척하다 보면 진짜 사랑하게 되는 거냐”고 한 말을 무한이 듣고 순진을 만나지 않아 두 사람의 사이에 빨간불이 켜지는 듯했다. 하지만 무한이 순진에게 결혼하자고 프러포즈 했고 이제 이들이 달달하게 사랑할 일만 남았다고 시청자들은 생각했다.
그런데 충격적인 내용이 그려졌다. 무한이 위를 붙잡고 괴로워하는 모습을 보이며 시청자들을 불안하게 했는데 결국엔 엔딩에 그려졌다. 무한이 시한부라는 것. 에필로그에 무한이 병원을 찾는 모습이 그려졌는데 의사는 “4기다. 3개월 남았다”고 시한부 선고를 했다.
‘키스 먼저 할까요’는 뻔하지 않은 어른 멜로를 그리며 시청자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는데 갑자기 무한의 시한부가 그려져 새드엔딩으로 끝나는 것 아니냐는 시청자들의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 정녕 새드엔딩으로 전개되는 것인지, 앞으로의 스토리가 궁금증을 자아낸다. /kangsj@osen.co.kr
[사진] SBS ‘키스 먼저 할까요’ 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