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센 장정석 감독이 박병호(32)에게 절대 신뢰를 보냈다.
장정석 감독은 14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리는 2018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시범경기 한화전을 앞두고 취재진을 만난 자리에서 박병호에 대해 "역시 든든하다. 알아서 잘하는 선수이기 때문에 걱정되지 않는다"고 믿음을 드러냈다.
박병호는 지난 13일 시범경기 개막전에 4번타자 1루수로 선발출장, 2타수 1안타 1타점 1볼넷을 기록했다. 1안타가 바로 홈런이었다. 3회 김민우의 2구째 몸쪽 높게 들어온 136km 직구를 특유의 '몸통 회전' 타법으로 통타, 비거리 125m 좌중월 솔로포로 장식했다.
장정석 감독은 "워낙 성실하게 준비를 잘해왔기 때문에 (야구적으로는) 걱정이 안 된다"며 "사실 힘든 결정을 하고 돌아왔기 때문에 적응하는 부분에 있어 편안함을 느끼길 바랐다. 서건창과 함께 팀 분위기를 잘 만들어주고 있어 든든하다"고 신뢰를 보냈다. 박병호는 14일 한화전에 4번 지명타자로 선발출장한다.
전날 8회 1이닝을 삼자범퇴로 막고 구원승을 거둔 조상우도 든든했다. 최고 구속은 150km를 찍었다. 장정석 감독은 "아프지 않고 던지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오늘은 연투를 위해 한 번 더 대기한다. 내가 관리만 잘하면 큰 무리 없이 시즌을 치를 것이다"고 기대했다.
아울러 남은 5선발 자리에 대해 장 감독은 "한현희, 김성민, 이승호가 5선발 후보로 경쟁 중이다. 이번주까지는 결정을 내릴 것이다. 5선발에서 빠진 선수는 2군에서 선발 로테이션을 돈다. 시즌이 길기 때문에 지금 여기 있는 선수들 모두 올 시즌 전력이 될 것이다"고 설명했다. /waw@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