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새로운 외국인 투수 세스 후랭코프(30·두산)가 제구력에 숙제를 남겼다.
후랭코프는 14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mycar KBO리그 KIA와의 시범경기에 첫 등판했다. 4회2사까지 마운드를 지키며 3피안타 4사사구 1실점했다. 결정타를 맞지 않았지만 제구가 마음대로 듣지 않았다.
처읍부터 아슬아슬 위기가 잦았다. 1회 선두 오정환에게 좌전안타와 도루를 허용하고 실점 위기에 몰렸다. 그러나 볼넷 1개를 내주었을 뿐 무안타로 막아냈다. 2회는 두개의 사구와 볼넷까지 내주며 만루까지 허용했지만 실점을 내주지 않았다.
3회는 1사후 정성훈에게 좌익수 옆으로 굴러가는 2루타를 맞고 2사후 유민상에게 중전적시타를 맞고 실점했다. 4회는 하위타자 2명을 가볍게 범타로 막고 등판을 마쳤다. 투구수를 채우자 다음투수 유재유가 바통을 이었다.
투구수는 63개. 직구, 체인지업을 집중적으로 던졌고 커브와 슬라이더도 섞었다. 최고 구속은 150km를 찍었다. 심판의 스트라이크 판정이 마음에 들지 않는 표정을 지었다. 포수 양의지가 올라가 다독이는 모습이 나왔다. 한국형 스트라이크존에 적응이 필요해보였다. /sunny@osen.co.kr
/[사진]광주=이대선 기자 sunday@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