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 우완 사이드암 이재학(28)이 첫 시범경기 등판을 마쳤다.
이재학은 14일 창원 마산구장에서 열린 SK와의 시범경기에 선발 등판, 4이닝 동안 76개의 공을 던지며 6피안타 1볼넷 4탈삼진 4실점하고 마운드를 내려갔다.
전체적으로 아주 깔끔한 투구는 아니었다. 위기가 많았다. 2회부터 4회까지는 모두 선두타자 출루를 허용했다. 운도 잘 따르지 않았다. 3회까지는 위기 상황을 침착하게 풀어나가며 실점은 최소화했지만 4회 3실점이 아쉬웠다.
1회를 탈삼진 2개와 함께 삼자범퇴로 넘긴 이재학은 2회 선두 한동민에게 1루수 앞 내야안타, 로맥에게 몸에 맞는 공을 내주며 무사 1,2루에 몰렸다. 하지만 정의윤을 우익수 뜬공으로, 박정권을 1루수 땅볼로, 이성우를 삼진으로 처리하고 위기를 넘겼다.
하지만 3회 첫 실점이 나왔다. 선두 박승욱에게 내준 볼넷이 화근이었다. 운도 따르지 않았다. 1사 2루에서 나주환의 3루 방면 타구가 불규칙하게 튀면서 외야로 흘러 나갔다. 이어진 1사 1,3루에서는 최정의 유격수 방면 땅볼 때 3루 주자의 홈인을 허용했다. 병살 코스였지만 타구가 느렸고, SK의 런앤히트 작전까지 걸려 실점을 피할 수 없었다.
1-1로 맞선 4회에도 고전했다. 선두 로맥에게 우전안타를 맞았다. 우익수 나성범이 다이빙 캐치를 시도했으나 마지막 순간 공을 흘렸다. 이어 정의윤의 타구가 내야를 건너며 무사 1,3루가 됐고 박정권의 우전 적시타 때 1점을 내줬다. 이성우의 희생번트로 이어진 1사 2,3루에서는 박승욱의 스퀴즈에 당하며 1점을 더 실점했다. 정진기의 희생플라이 때 1점을 추가로 내줘 4회에만 3실점했다. /skullboy@osen.co.kr
[사진] 창원=이동해 기자 /eastsea@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