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강백호(19)가 시범경기 첫 안타를 신고했다. 다소 운이 따랐지만, 첫 단추를 꿰었다는 자체가 의미다.
강백호는 14일 수원 kt위즈파크서 열린 삼성과 '2018 신한은행 MYCAR KBO리그 시범경기' 2차전에 7번 지명타자로 선발출장, 3타수 1안타 1삼진을 기록했다. 타점이나 득점은 없었지만 2경기 만에 첫 안타를 신고한 게 고무적이다.
강백호는 전날(13일) 삼성전에서 시범경기 데뷔 무대를 가졌다. 강백호는 4타석 3타수 무안타 1볼넷을 기록했다. 땅볼 두 개와 라인드라이브 하나. 강백호 앞에 무사 2, 3루 기회가 깔리자 삼성 벤치에서는 '수동 고의4구'까지 택했다. 강백호는 "재밌는 하루였다"라면서도 안타를 치지 못한 걸 아쉬워했다.
이날은 달랐다. 강백호는 첫 두 타석에서 범타에 그쳤지만, 세 번째 타석에서 좌전 안타를 때려냈다. 빗맞은 타구가 유격수와 좌익수 사이에 떨어졌다. 강백호는 송민섭과 교체됐다.
첫 단추를 꿰는 게 중요하다. 연이은 범타는 자신감을 깎게 만든다. 어쨌든 안타를 쳤다는 점에서 의미 있는 경기였다. /ing@osen.co.kr
[사진] 수원=박재만 기자 pjmpp@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