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3대 토크쇼 중 하나인 '엘런 드제너러스쇼'의 호스트 엘런이 자신의 인생을 확 바꾼 사건을 털어놨다.
엘런은 최근 인터뷰에서 "20살 때 함께 살던 동성 여자 친구가 교통사고를 당해 죽었다. 난 더 이상 코미디를 할 수 없었다. 함께 살고 있던 집에서 나와 작은 지하방으로 이사했다"고 당시를 떠올렸다.
이어 그는 "아파트 지하였는데 바닥에 매트리스를 깔고 잤다. 곰팡이에 얼룩진 곳이었다. 난 그곳에서 시와 노래를 썼다. 21살 소녀는 어디로 갔을까 생각했다. 그때 스탠드 업 공연을 기획했다. 내 인생이 바뀌었다"고 덧붙였다.
엘런 드제너러스는 동성 연인의 죽음에서 받은 충격으로 1980년대 말 스탠드 업 코미디를 시작했다. 이후 시트콤에 출연했고 1997년 '오프라 윈프리 쇼'에서 자신은 레즈비언이라고 커밍아웃했다.
2003년부터 '엘런 드제너러스 쇼'를 진행하고 있는데 싸이와 방탄소년단이 이 프로그램에 나가 글로벌 인기를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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