활발한 타격을 선보인 SK 퓨처스팀(2군)이 연습경기에서 내리 이기고 좋은 분위기를 만들었다.
SK 퓨처스팀은 14일 경남대와의 연습경기에서 홈런 두 방을 포함, 장단 13안타를 터뜨린 타선의 힘을 앞세워 11-3으로 크게 이겼다. 13일 동의대와의 연습경기에서 영봉승을 거둔 SK 퓨처스팀은 대학 상대 연습경기 2연승을 달렸다.
비록 상대가 대학 팀이기는 했지만 호조를 보인 타선은 주목할 만했다. 전날 경기 결과에 만족하지 못해 숙소에 버스가 서자마자 주차장에서 스윙 연습을 할 정도로 강한 의지를 보인 임석진이 홈런 하나를 포함, 2안타 2볼넷 3득점으로 대활약했다. 선발 2루수로 출전한 홍준표, 지명타자로 나선 최민재도 나란히 멀티히트를 신고했다. 그 외 이대수(홈런), 조용호 이재록 박성한 윤정우 이윤재 임태준도 각각 안타 맛을 봤다.
마운드는 두 번째 투수 정혁진과 5번째 투수 박종욱이 나란히 2이닝 무실점을 기록하며 좋은 평가를 받았다. 정혁진은 2이닝 동안 24개의 공을 던지며 1탈삼진 퍼펙트 피칭을 선보였다. 최고 구속 143㎞로 눈에 띄는 구속 향상을 보였다. 올해 마무리 후보인 박종욱은 2이닝을 1피안타 2탈삼진 무실점으로 막아냈다. 포수에서 투수로 전향한 지 아직 1년이 채 되지 않은 박종욱은 최고 144㎞의 공을 던지며 강속구 투수로서의 자질을 드러냈다.
1회 이대수의 투런포로 선취점을 낸 SK 퓨처스팀은 2회 임석진이 좌월 솔로포로 1점을 더 보탠 것에 이어 1사 2루에서는 조용호의 적시타로 1점을 더 달아났다. 3회에는 1사 만루에서 임석진이 밀어내기 볼넷을 골랐고, 홍준표가 중견수 키를 넘기는 2타점 2루타를 터뜨리며 7-1까지 앞서 나갔다.
SK 퓨처스팀은 6회 1사 후 박성한의 몸에 맞는 공, 윤정우 타석 때 나온 상대 실책에 이어 최민재가 적시타를 터뜨려 1점을 더 벌었다. 8회에는 2사 후 임석진의 좌전안타와 폭투로 만든 2사 2루의 기회를 임태준의 좌중간 2루타로 마무리하며 대승을 확정지었다.
한 구단 관계자는 “정혁진의 구속이 많이 올라왔고, 박종욱이 안정감 있는 모습을 보였다. 임석진이 공격은 물론 수비에서도 계속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윤정우도 1안타에 그쳤으나 타석에서의 집중력이 좋고 타구의 방향성이 돋보인다”면서 “야수들이 전체적으로 적극적인 주루플레이를 했고, 틈만 나면 한 베이스를 더 가려는 적극적인 모습이 인상적”이라고 평가했다.
SK 퓨처스팀은 15일과 16일에는 경산에서 삼성 2군과 연습경기를 갖으며 퓨처스리그 시즌 개막에 대비한다. /skullboy@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