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 하면 '바다', '바다' 하면 '산'이다. 바다에서 낚시하는 채널A '나만 믿고 따라와, 도시어부'가 안방에 자리매김 한 가운데 이번엔 등산 예능이 탄생했다.
오는 17일 첫 방송되는 E채널 '정상회담'은 노홍철, 김민종, 김보성, 조우종, AOA 지민이 함께 혹은 나눠서 등산을 다니는 이야기를 그린다. 실제 등산 애호가인 김민종부터 초보인 김보성까지 신선한 조합으로 이뤄졌다.
지난해 9월부터 전파를 타고 있는 '도시어부'는 연예계 대표 강태공인 이덕화, 이경규, 마이크로닷이 게스트들과 함께 바다에서 낚시하는 그림을 담는다. 목요일 오후 11시, 고정 시청층을 확보하며 매회 화제를 모으고 있다.
바다 예능이 주목 받으니 '정상회담'은 등산 예능으로 차별화를 꾀한 셈이다. 다섯 멤버들이 가파른 산을 오르며 숨은 절경을 찾아내고 짝을 지어 코스를 달리 하며 정상에 오르는 희열을 안방에 전할 예정. 하산 후 이어지는 맛집 뒤풀이도 보너스다.
강타와 등산을 다녀왔다던 등산 마니아 김민종, 할아버지가 유명 등산가였다는 조우종, 킬리만자로 등정을 계획했다는 노홍철, 격투기 등 하드코어 운동을 즐기는 김보성, 산의 묘미를 새로 알게 됐다는 지민까지 유쾌한 조합이다.
이들은 이미 두 차례 촬영을 마쳤다. 하지만 김보성이 눈물을 찔끔 흘릴 정도로, 조우종이 제작진을 원망할 정도로 고된 산행이었다고. 15일 오전 열린 제작발표회에서 다섯 멤버들은 예정된 12회까지 촬영을 다 마칠 수 있을지 의문이라며 몸을 사렸다.
그러나 누구보다 등산의 매력에 흠뻑 빠진 다섯 사람이다. 역대급으로 고된 예능이지만 정상에 올랐을 때의 감격을 잊지못해 다시 산에 가고 싶다는 멤버들은 "산에 대한 매력을 알려드리겠다"며 등산 예능의 묘미를 자신했다.
국내 최초 등산 버라이어티 '정상회담'은 17일 오후 9시부터 매주 토요일 전파를 탄다. /comet568@osen.co.kr
[사진] 최규한 기자 dreamer@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