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창모(21·NC)가 시범경기 첫 등판에서 깔끔한 모습을 선보였다.
구창모는 16일 창원 마산야구장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MYCAR KBO리그 시범경기' LG전에 선발등판, 4이닝 1피안타 2볼넷 4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투구수는 65개.
구창모는 지난해 31경기에 등판해 115이닝을 소화하며 7승10패, 평균자책점 5.32를 기록했다. 목표로 했던 좌완 10승에는 도달하지 못했지만 가능성을 유감없이 뽐냈다.
구창모는 미국 애리조나와 LA를 거친 스프링캠프에서 2경기 등판해 4⅔이닝 2피안타 1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한 바 있다. 이날도 깔끔한 모습으로 NC 선발투수로서 역할을 다했다.
1회는 투구수가 많았다. 선두 안익훈을 유격수 뜬공 처리했지만 7구를 던졌다. 채은성을 좌익수 뜬공 처리한 뒤 박용택에게 2S를 먼저 잡았음에도 볼넷 허용했다. 아도니스 가르시아를 유격수 뜬공 처리하며 이닝 종료. 1회 투구수가 21개로 많았다.
2회부터는 안정을 찾았다. 김현수와 양석환을 뜬공 처리한 뒤 유강남을 삼진으로 솎아냈다. 2회 투구수는 12개로 효율적이었다. 3회 선두 강승호를 삼진으로 솎아냈지만, 백승현에게 초구부터 우전 2루타를 맞았다. 그러나 흔들리지 않고 안익훈을 유격수 파울플라이, 채은성을 삼진 처리.
4회도 출루는 허용했지만 위기를 지웠다. 선두 박용택을 삼진 처리한 뒤 가르시아에게 볼넷을 내줬다. 그러나 김현수를 2루수 병살타로 솎아내며 이닝 종료.
구창모의 역할은 여기까지였다. NC는 2-0으로 앞선 5회부터 불펜을 가동했다. 정수민이 마운드에 올랐다. /ing@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