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만갑' 소지섭X손예진, 입담 케미는 '멜로NO·코미디OK' [종합]
OSEN 유지혜 기자
발행 2018.03.16 19: 53

'배철수의 음악캠프'에 출연한 배우 소지섭과 손예진이 특유의 티격태격 케미로 코미디 같은 입담을 뽐냈다.
16일 오후 방송된 MBC FM4U '배철수의 음악캠프'에서는 영화 '지금 만나러 갑니다'의 소지섭, 손예진이 출연했다.
이날 소지섭과 손예진은 서로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손예진은 소지섭과 2001년 '맛있는 청혼'이라는 드라마에서 친오빠 동생으로 만난 적이 있다고 밝혔다. 손예진은 당시 소지섭이 "내 눈에 오빠는 위대해 보였다"고 회상했다. 

하지만 지금은 소지섭을 놀리는 게 제일 재미있다는 손예진. 그는 소지섭의 말에 티격태격하며 "저는 소지섭 오빠 놀리는 게 정말 재미있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그는 "그래도 소지섭 오빠가 배려가 많다. 내가 말하고 싶은 걸 편하게 말할 수 있도록 배려해준다"고 소지섭의 다정함을 전했다. 그 덕분에 소지섭은 손예진의 고민상담자가 됐다고.
소지섭은 방송 내내 코믹한 입담으로 배철수를 배꼽잡게 했다. 소지섭은 배우를 시작하게 된 계기에  "배우를 하고 싶어서 한 건 아니었고 모델로 일하다가 됐다. 그 당시에는 제가 돈 필요한 상황이었다. 수영 선수 생활을 해야 해서 돈이 필요했다. 그래서 수영을 포기하고 돈을 벌기 시작했다. 시작은 그렇게 했지만 지금은 연기를 너무 사랑하고, 앞으로도 하고 싶고, 연기에 대해 고민하는 배우가 되고 싶다"고 현실적인 답변을 해 눈길을 모았다.
그는 또한 결혼에 대해서도 솔직함을 드러냈다. 소지섭은 "비혼주의자는 아니고 고민은 하고 있다. 고민은 매해 하고 있는데 이 영화를 찍으면서 더 고민을 하게 됐다. 8살짜리 아이의 아버지로 나오는데 몸으로 놀아주는 걸 좋아하더라. 그런데 놀아주다보니 체력이 자꾸 떨어졌다. 결혼하고 아이를 낳으면 그 아이와 놀아줄 수 있을지 걱정이 됐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소지섭의 현실적인 답변에 손예진은 웃음을 참지 못하며 "오빠, 우리 멜로 영화 홍보하러 나온 건데 왜 자꾸 코미디를 만드냐"고 타박하기도. 소지섭은 차분하게 대답을 하는 손예진에게 "평소처럼 답해"라고 티격태격해 손예진을 진땀나게 했다. 이들의 친남매 케미에 배철수도 웃음을 터뜨렸다. 소지섭은 배철수에게까지 "고민 상담 해드리겠다. 제가 만나는 사람이 거의 없다"고 셀프디스해 웃음을 모았다.
이들의 케미는 멜로 아닌 코미디까지 섭렵하며 웃음을 자아냈다. 소지섭은 마지막까지 "손예진씨는 다른 방송사 드라마인데 저는 MBC 드라마를 한다. MBC로 찾아온다"고 MBC를 강조해 모두를 폭소케 했다. 소지섭과 손예진의 뜻밖의 케미에 1시간이 꽉 찼다.
한편 동명의 일본 소설을 원작으로 한 ‘지금 만나러 갑니다’는 1년 전 세상을 떠난 ‘수아’(손예진)가 기억을 잃은 채 ‘우진’(소지섭) 앞에 나타나면서 시작되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 yjh030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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