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장·암투병 없다"..첫방 '같이 살래요', '황금빛'과 다를까
OSEN 하수정 기자
발행 2018.03.17 06: 00

KBS2 새 주말드라마 '같이 살래요'가 드디어 시청자들과 만난다.
'같이 살래요'는 지난주 종영된 '황금빛 내 인생'의 후속 드라마로, 17일 오후 7시 55분 첫 방송된다. 
전작 '황금빛 내 인생'은 마의 40% 시청률을 돌파하고, 최종회에서 45.1%(닐슨코리아, 전국기준)라는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하며 '국민 드라마'로 통했다. 중장년층뿐만 아니라 젊음 층 사이에서도 화제를 모으면서 기대 이상의 성공을 거뒀다. 그러나 상상암 오진과 진짜 암투병으로 인한 주인공의 사망, 여주인공의 자살 시도 등 자극적인 설정이 비판을 받기도 했다.

'같이 살래요'는 KBS2 주말드라마의 상승세를 이어가야 한다는 부담감을 안고 시작하게 됐지만, 연출을 맡은 PD와 배우들은 '황금빛 내 인생'과 또 다른 매력을 예고하며 자신감을 보였다.
4년 만에 안방극장에 돌아온 유동근은 최근 열린 제작발표회에서 "이번에는 암이 아니다. 누가 아프지도 않다. 내가 구두 장인으로 출연하는데, 주말극으로 복귀해서 설레는 마음이 있다"고 밝혔다. 
드라마 연출을 맡은 윤창범 PD는 "각 세대가 나이에 맞는 현실적인 이야기를 담을 것이다. 공감을 많이 얻고 싶다. 암으로 죽는다거나 극적인 강한 설정으로 드라마를 끌고 가지는 않을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번 드라마에는 유동근, 장미희를 중심으로 한지혜, 이상우, 박선영, 여회현, 금새록, 김권, 최정우, 김미경, 정채연, 장성범 등 다양한 세대의 배우들이 출연한다. 시청자들은 자극적인 막장 스토리 없이도, 충분히 흥미로운 가족 이야기를 기대하고 있다.  
유동근은 "전작의 시청률이 높았다. 그분들이 이사 가지 않고, 계속 봐주시면 좋겠다"며 높은 시청률에 대한 바람도 드러냈다.
한편, '같이 살래요'는 수제화 장인 효섭(유동근 분)네 4남매에게 빌딩주 로또 새엄마(장미희 분)가 나타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유쾌한 웃음과 감동으로 60대 신중년 부모 세대와 2~30대 자식 세대의 썸과 쌈, 사랑과 전쟁을 통해 가족의 의미를 그려낼 2060 전 세대 가족 로맨스를 지향한다./hsjssu@osen.co.kr
[사진] OSEN DB, KBS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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