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 김주하 앵커 "김흥국 성폭행 피해자, 직업 폄하=2차 가해"
OSEN 박소영 기자
발행 2018.03.16 20: 36

가수 김흥국의 미투 폭로 의혹을 처음 보도했던 MBN '뉴스8' 측이 피해자를 향한 2차 가해를 우려했다. 
16일 방송된 MBN '뉴스8'에서 김주하 앵커는 "피해자는 김흥국에게 지난 2016년 말 2차례에 걸쳐 성폭행을 당했다고 밝혔다. 보도 이후 김흥국은 소속사를 통해 두 번째 만났을 때 호텔에서 성폭행은 커녕 성추행도 없었다고 해명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그런데 김흥국 측은 첫 번째 성폭행은 언급하지 않고 있다"며 "또한 온라인 상에서 피해자의 직업에 대한 폄하글이 쏟아지고 있다. 이는 피해자를 향한 2차 가해"라고 주장했다. 

앞서 피해자 A씨는 김흥국에게 두 차례 성폭행 당했다고 폭로했다. 반면 김흥국은 "보험설계사인 A씨가 불순한 의도로 접근했다"고 맞섰다. 이에 일부 누리꾼들은 A씨의 직업을 폄하하며 김흥국을 감쌌다. 
MBN 측은 관계자들의 말을 인용해 "보험설계사들이 성추행 때문에 퇴직한 분들이 많다. 터질 게 터졌다", "보험설계사 업무 특성상 성범죄에 노출될 일이 많다. 여성 비율이 76%인데 성별과 고객이라는 갑을관계가 동시에 적용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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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MBN '뉴스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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