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박보영이 차기작에 대한 솔직한 고민을 전하며 팬들과 적극 소통했다.
16일 오후 포털사이트 네이버에서 생중계된 V앱에서는 박보영의 '연락을 받으시오!' 라이브가 공개됐다.
박보영은 팬들과 솔직한 입담으로 친근한 매력을 전했다. 그는 팬들의 댓글을 하나씩 읽어주고, 이에 대한 답을 하면서 동네 언니 혹은 동생 같은 털털한 면모를 보였다.
이날 따라 학생 팬들의 댓글이 많이 달리자, 박보영은 어린 팬이 있어 신기하다고 말했다. 곧 군인부터 간호사까지 다양한 직업을 가진 팬들의 편지가 도착했다. 박보영은 간호사 팬의 사연에 "내 친구도 간호사인데 많은 환자를 케어해야 해서 힘든 경우가 많다고 한다"고 공감했다.
직업에 대한 현실적인 고민을 하는 팬들의 사연에 박보영은 "취업을 할 때 많은 친구들이 현실적인 문제에 부딪히면서 금전적인 면을 생각할 수밖에 없다. 어쩔 수 없는 거 같다"고 조언을 해주기도 했다. 정성을 다해 팬들의 사연을 접하는 박보영은 나이보다 더욱 깊은 속내를 전했다.
또한 그는 팬들에게 선물을 그만 보내달라고 선언하기도. 박보영은 한 팬이 보낸 선물에 고마워하면서도 "앞으로는 선물은 마음만 달라. 선물 안 보내주셔도 된다. 여러분들이 다 못 쓰고 죽을 만큼의 선물을 보내주셨다. 너무 많이 보내주셨다. 누구 줄 수 없다. 내가 다 쓰고 싶은데 너무 많다"며 더 이상의 선물은 사양하겠다는 말을 해 눈길을 모았다.
박보영은 차기작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그는 예능에 왜 출연 안 하냐는 팬의 질문을 받은 후 "나도 나가고 싶다. 요즘 예능 중 재미있게 보는 게 많다. 작품 안 하고 있는데 예능 나가면 뭐라고 하시지 않겠냐. 연기 안 하고 예능 한다는 말이 나올 것 같다. 차기작 정하는 게 너무 어렵다"고 고민을 전했다.
이어 박보영은 차기작의 고민을 진지하게 드러냈다. 그는 "차기작 말을 많이 해서 빨리 인사를 드리고 싶다. 팬사인회에서 만난 팬들에게 올해 안에 만날 수 있다고 호기롭게 썼다. 난 자신이 있었다. 그런데 잘 모르겠다. 약속을 하면 안 될 거 같다"고 차기작에 대한 초조함과 고민을 전했다.
박보영은 팬들에게 "제가 작품을 많이 했으면 좋겠냐, 잘 했으면 좋겠냐. 물론 자주 잘하면 좋겠지만 현실적으로 그건 힘든 일이다. 그 기로에 선 거다. 차기작에 대한 고민이 너무 많다"며 솔직하게 말했다.
그는 "딱 읽었을 때 내 거라는 생각이 드는 작품이 있고, 읽었을 때 '다른 누구에게 더 잘 어울린다'는 생각이 드는 작품이 있다. 그럼에도 내가 그걸 하는 게 맞는 건지, 기다리는 게 맞는 건지를 생각하게 된다"며 배우로서의 고민을 진지하게 드러냈다.
박보영은 "회사와 잘 상의하고 있지만 고민이 될 수 밖에 없다. 그리고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도 상황적으로 내게 닿지 않으면 그건 내 것이 아니란 생각도 든다"고 말해 팬들로부터 응원을 받았다. 그는 팬들의 마음을 어루만지며 힐링을 전하면서도 자신의 고민도 솔직하게 드러내 팬들의 박수를 받았다. / yjh0304@osen.co.kr
[사진] 박보영 V라이브 방송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