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혼자 산다'의 빅뱅 승리 편에 원타임 오진환이 오랜만에 등장, 원타임의 근황을 전해 많은 시청자들의 이목이 집중됐다.
지난 16일 오후 방송된 MBC '나 혼자 산다'에서는 전현무가 팬미팅을 하는 모습과 5주년 특집 1탄 주인공인 승리의 일상이 그려졌다.
이날 승리는 직접 가맹점 설명회를 챙기는 등 요식업 프랜차이즈 사업을 직접 꾸리면서도 운동을 게을리 하지 않는 부지런한 모습을 보였다. 회사에서 업무를 보고 퇴근한 승리는 자신이 운영하는 클럽에 들러 진행 상황을 체크하고 곧바로 주짓수 체육관으로 향했다.
승리를 맞이한 것은 바로 원타임의 오진환. 그는 과거 레게머리를 했던 화려한 머리스타일에서 짧고 깔끔한 헤어스타일로 변신해 있었다. 오진환에 대해 승리는 "주짓수 대회에서도 챔피언을 여러 차례 차지한 실력자"라고 말했다.
오진환은 주짓수를 시작한 이유로 "주짓수를 한지는 4, 5년 됐다. 승부욕 때문에 시작했다"고 말하며 "승리가 대회에 나간다고 도장에서 스파링을 함께 했는데 그걸 보고 놀랐다. 무서운 아이구나 싶었다"고 승리의 주짓수 실력을 전했다.
두 사람은 주짓수 스파링 파트너로 만나 치열한 2분 스파링에 임했다. 승리는 오진환에 끈덕지게 따라붙었지만, 오진환은 여유롭게 승리의 기술에서 빠져나가 승리의 목을 졸랐다. 승리는 아쉬워하면서도 오진환의 실력에 엄지를 치켜들 수 밖에 없었다. 승리는 개인 인터뷰에서 "예전에 형이 쌈짱이라는 말을 듣고 무서워서 말도 못 걸 시절이 있었다. 그런데 오늘 보니 진짜 쌈짱 맞는 거 같다"며 농담을 해 웃음을 자아냈다.
운동이 끝난 후 승리는 오진환에게 "예전에 YG에서 제일 무서운 선배가 형이었다. 그 때는 진짜 말도 못 붙였다"며 과거를 회상했고 근황을 물었다. 오진환은 "11년간 방송을 안 했다. 많은 제안이 왔지만 원타임 네 명이 함께 하는 게 아니면 안 하는 게 맞는 거 같아서 방송 출연을 거절해왔다"고 밝혔다.
이에 승리는 "요즘 젝스키스 선배님과 H.O.T. 선배님도 재결합하지 않았냐. 원타임도 하면 안 되냐"고 물었고, 오진환은 "그들은 팬덤이 강했고, 우리는 그 정도는 안 된다"고 말했다. 이를 들은 박나래와 한혜진은 "원타임 얼마나 대단했냐. 우리도 다 재결합 하는 거 보고 싶다"며 발끈했다.
오진환은 "우리도 재결합에 대해 논의를 한 적이 있다. 지금 대니는 미국에서 활동을 하고 있고, 테디도 작곡 활동을 하고 있다. 송백경과 나는 사업도 함께 하는 사이다. 가끔씩 서로 연락은 하지만 각자 하고 있는 일이 있어 원타임으로 다시 뭉치지 못했다"고 솔직하게 고백했다. 아쉬워하는 승리에게 오진환은 "빅뱅이나 뭉쳐라"라고 직구를 날렸고, 입대 때문에 흩어진 빅뱅을 떠올리며 승리는 "우리는 시간이 좀 걸릴 것 같다"고 말했다.
오랜만에 브라운관에 나선 오진환은 많은 시청자에게 향수를 전했다. 비록 원타임 재결합에 대한 확답을 하진 않았지만 오진환은 "4명 아니면 안 된다"며 원타임에 대한 애착을 가지고 있음을 전하면서 팬들을 기쁘게 했다. 재결합 바람이 불고있는 요즘, 원타임의 재결합도 추진될 수 있을지도 많은 관심을 모았다. / yjh0304@osen.co.kr
[사진] '나 혼자 산다' 방송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