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혼자 산다’의 승리가 회사 경영부터 천우희에 대한 남다른 마음까지 솔직하게 전하며 시청자들을 반하게 했다.
지난 16일 오후 방송된 MBC ‘나 혼자 산다’에서는 5주년 특집 1탄 주인공인 승리의 24시간이 모자란 일상이 그려졌다.
승리는 아침부터 자신이 운영하는 회사의 해외 지사 직원들과 4개국어로 통화를 하고, 강남이 훤히 보이는 고층빌딩에 위치한 요식업 프랜차이즈 본사에 출근해 직원들과 회의를 했다. 영화 같은 승리의 일상에 무지개 회원들은 “연기 아니냐. 믿기지가 않는다”며 깜짝 놀라했다.
가맹점 점주들과의 회의를 마친 승리는 홍대, 명동 등의 가맹점을 운영하고 있는 부모님, 막내 이모를 모시고 식사를 했다. 항상 바쁜 승리를 보며 부모님은 “1년에 몇 번이라도 이렇게 밥 먹는 시간을 가지자”며 애틋해했다. 특히 ‘라디오스타’에서 승리가 “아들, 그지 같이는 살지 말어”라는 명언을 공개해 유명인사가 된 그의 아버지는 “술을 마시고 새벽에 이렇게 있으면 네가 가끔 보고 싶다”며 속마음을 드러냈다.
승리는 부모님이 걱정할 정도로 일에 빠져 살았다. 그는 DJ레이블과 요식업 프랜차이즈를 경영하는 동시에, 클럽 오픈을 앞두고 있었다. 특히 라멘 프랜차이즈 사업은 2018년 기대매출이 250억 원에, 200여 명의 직원이 일하고 있는 유망기업으로 자리 잡은 상황. 승리는 “내가 잘못 하면 200명 월급을 못 준다”며 “전엔 빅뱅에서 제일 사고 많이 치는 사고뭉치였는데, 지금은 바빠서 사고칠 시간도 없다”고 변한 모습을 보였다.
그는 DJ레이블을 YG에 인수시킨 덕분에 YG 소속 현역 가수이자 계열사 사장이 되는 전무후무한 기록을 세웠다. 승리는 대화 중에 자주 YG 수장인 양현석을 등장시키는가 하면, 빅뱅 멤버들을 언급하며 남다른 애정을 보였다. 또한 주짓수 도장에서는 원타임 오진환을 만나 11년 만에 그를 브라운관으로 이끌기도 했다.
전도유망한 사업가의 모습 이면에는 20대 특유의 허당기도 엿보였다. 승리는 최근 결혼한 빅뱅 태양에게 전화를 걸었고, “누나한테 소개팅을 받으면 안 되냐”며 민효린이 주선하는 소개팅을 기대했다. 그는 “천우희씨를 결혼식장에서 만났는데 에너지가 너무 좋더라. 근데 정신이 없어서 번호 교환을 못했다. 아쉬워서 SNS 팔로우를 보냈는데 바로 맞팔이 왔고, 그래서 ‘써니’ 팀이랑 밥 한 번 먹기로 했다”며 호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24시간이 모자란 ‘위대한 승츠비’ 승리의 일상은 연예계 유명 부지런쟁이 박나래도 감탄할 정도로 빡빡했다. 그러면서도 솔직한 면모를 그대로 드러낸 승리의 ‘나 혼자 산다’에 많은 시청자들은 “승리가 달리 보인다”며 박수를 보냈다. / yjh0304@osen.co.kr
[사진] ‘나 혼자 산다’ 방송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