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쎈 레터] "한혜진 과분해"..'나혼자' 전현무, 팬에겐 '거짓말NO'
OSEN 유지혜 기자
발행 2018.03.17 09: 52

‘나 혼자 산다’의 전현무가 연인 한혜진에 대한 진심을 팬들에게 털어놨다.
지난 16일 오후 방송된 MBC ‘나 혼자 산다’에서는 전현무가 4년 만에 팬미팅을 준비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전현무는 팬들과 그동안 소통하지 못한 것을 미안해하며 4년 만에 팬미팅을 준비했다. “팬들에게 준비를 했다는 걸 보여주고 싶다”며 피아노와 스포츠댄스를 배우고 연습하며 열심히 팬미팅을 준비해왔던 전현무. 그는 아무도 안 왔으리라는 예상과 달리, 60여 명의 팬들이 객석을 지키고 있는 걸 보자 깜짝 놀랐다.

피아노를 치면서 실수 연발을 하던 전현무는 팬들과 수다를 떨며 긴장을 풀고 자신의 모습을 되찾아갔다. ‘매생이’라 불리우는 전현무의 가슴털을 보기 위해 줄을 서거나, 전현무의 애장품 경매에도 “가방에 물건 얼마나 들어가요?”라고 현실적인 물음을 던지는 전현무의 팬들은 그 스타에 그 팬다운 재치를 보였다.
전현무는 “너무 오랜만이다”라는 한 팬의 절절한 편지에 미안함을 드러냈다. 그는 “내가 정말 아무 것도 아닐 때부터, 패널로 여기 저기 출연할 때부터 조금씩 만들어져왔던 팬클럽이다. 그런데 내가 팬들과 소통을 자주 못 한 거 같아 정말 미안하고 후회됐다. 창피했다”며 팬들에게 소홀했던 마음을 반성했다. “그저 건강했으면 좋겠다. 존경하고 응원한다”며 울먹이는 팬을 보며 무지개 회원들도 “정말 팬심이 뚝뚝 묻어난다”며 함께 감동했다.
그런 팬들에게 전현무는 팬미팅 내내 진심을 드러내며 소통했다. 특히 아직 한혜진과의 연인 관계가 드러나지 않은 시점에서 진행된 팬미팅에서 나온 한혜진 관련 질문도 전현무는 피하지 않았다. ‘한혜진과의 썸은 어떻게 되는 거냐’는 질문이 담긴 쪽지를 보고 전현무는 “한혜진은 나에게 과분하다”고 진심을 전했다. 
아직 열애설이 전해지지 않았던 시점이기에, 전현무에게는 한혜진 언급이 조심스러웠을 터다. 아무리 팬미팅이라도 ‘나 혼자 산다’ 녹화를 하고 있었던 중이기 때문에 이 질문을 피하거나, 얼버무릴 수도 있었다. 하지만 전현무는 팬들에게만은 한혜진에 대한 진심을 전해 감동을 안겼다. 그런 전현무의 마음을 아는지, 팬들도 플랜카드로 “대상 받았으니 올해는 장가가자”라는 문구를 새겨 웃음을 자아냈다.
시종일관 웃음과 재치로 넘쳤던 전현무의 팬들, 그리고 그런 팬들과 앞으로는 더욱 자주 소통하리라 다짐하는 전현무의 모습은 무지개 회원들도 훈훈하게 만들었다. 기안84는 “누군가가 나를 위해 울어준다는 게 정말 좋은 것 같다”며 전현무의 팬미팅을 부러워하기도. 스타와 팬이 서로 디스를 하고, 솔직담백하게 이야기를 주고 받는 전무후무한 풍경이 담긴 전현무 팬미팅은 시청자들에게 웃음을 선사하기 충분했다. / yjh0304@osen.co.kr
[사진] ‘나 혼자 산다’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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