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에나’ 정형돈X데프콘X장미여관, ‘벚꽃엔딩’ 대항곡 만들까
OSEN 유지혜 기자
발행 2018.03.17 09: 58

형돈이와 대준이&장미여관팀과 페퍼톤스의 독특한 작업방식이 신선한 재미를 선사했다.
 
어제(16일) 방송된 KBS 2TV 새 음악예능 ‘건반 위의 하이에나’(연출 남성현)에는 형돈이와 대준이-장미여관팀과 페퍼톤스가 새로운 하이에나로 출격했다.

 
먼저 형돈이와 대준이는 ‘중2 수학은 이걸로 끝이났다’를 장미여관은 ‘내 스타일 아냐’를 부르며 이 팀의 음악작업이 소개됐다.
 
정형돈과 데프콘, 장미여관은 사전 모임에서 ‘벚꽃엔딩’을 대체할 봄 대표곡을 만들자며 함께 의기 투합했다. 가요계의 이단아 형돈이와 대준이와 실력파 비주얼 밴드 장미여관의 협업은 색다른 개성이 담긴 곡 탄생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장미여관은 팀원들이 각자 만든 곡으로 내부경쟁을 펼쳐 시선을 사로잡았다. 중완과 준우는 작업실과 공원을 오가며 그때그때 생각나는 주제들을 모티브로 삼아 곡을 만들었고, 상재는 벚꽃의 대명사이자 자신의 고향인 진해를 떠올리며 작업했다. 이들은 단시간에 11곡을 만들어 정형돈과 데프콘에게 보냈고, 함께 모여 곡을 선택하기로 했다.
 
뉴테라피 밴드 페퍼톤스는 ‘뉴 히피 제너레이션(New Hippie Generation)’과 함께 이들의 음악 일상 속으로 들어갔다. 신재평은 바다를 찾아 나선 카우보이라는 컨셉으로 신곡에 대한 작업을 시작했고 이장원을 불러 의견을 나누며 임시 녹음작업까지 마쳤다. 이들은 색다른 녹음을 위해 야외로 나가기로 결정. 춘천으로 향했다.
 
성당, 예식장, 학교 체육관 등 여러 곳을 둘러보았지만 여러 가지 문제로 녹음이 가능한 곳을 찾기가 쉽지 않았다. 서울로 돌아오기 전 마지막으로 들른 곳은 예전에 공연을 했던 야외공연장이었다. 관객은 아무도 없었지만 무대에서 노래를 부르는 두 사람의 모습은 마냥 행복해 보였다. 
 
음악적 색깔뿐 아니라 작업방식에 있어서도 전혀 달랐지만 장미여관-형돈이와 대준이 팀과 페퍼톤스는 유쾌함이라는 한 가지 공통점이 있었다.  
 
한편, 슈퍼루키 윤딴딴의 손을 거치면서 어쿠스틱 버전으로 편곡된 ‘롤러코스터’를 부른 청하의 무대가 어제 밤 방송의 대미를 장식했다. 기존의 ‘롤러코스터’가 흥겨운 댄스팝이었다면, 이번에는 감성을 품은 발라드로 재탄생해 청하의 뛰어난 가창력과 매혹적인 음색으로 금요일 밤 시청자들의 감성을 제대로 자극했다.
 
형돈이와 대준이와 장미여관팀이 선택한 곡과 페퍼톤스가 녹음장소로 선택한 곳과 이 두팀의 신곡이 공개될 ‘건반 위의 하이에나’ 4회는 오는 23일 밤 11시 KBS 2TV를 통해 시청자들을 찾아간다./ yjh0304@osen.co.kr
[사진] ‘건반 위의 하이에나’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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