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쎈 현장] 조원우 감독 "한동희, 이대로면 개막 엔트리 당연"
OSEN 최익래 기자
발행 2018.03.17 11: 59

한동희(19)를 지켜본 조원우 롯데 감독이 흡족함을 숨기지 않았다.
롯데는 17일 수원 kt위즈파크서 kt와 '2018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시범경기' 맞대결을 치른다. LG와 첫 2연전을 모두 내줬지만 전날(16일) 두산을 9-5로 누르며 시범경기 첫 승을 신고했다.
승리 주역은 단연 고졸 루키 한동희다. 7번타자 겸 3루수로 선발출장한 한동희는 5타수 3안타 2타점을 기록했다. 한동희는 앞선 세 차례 시범경기 중 두 번을 3루수로 선발출장했다. 지난해까지만 해도 무주공산이었던 롯데 핫코너를 지킬 후보군으로 꼽힌다.

조원우 감독은 "확실히 방망이 잘 친다. 신인으로서 타이밍 잡기가 쉽지 않을 텐데, 연습 때부터 좋은 모습 보인다. 수비도 움직임이 괜찮다"라고 입을 열었다. 한동희의 시범경기 성적은 9타수 4안타 5삼진. 안타 아니면 삼진의 흐름이다. 조원우 감독은 "아무래도 고등학교 때 보던 선수들과 다를 것이다. 구속이 다르지 않겠나. 시즌 때는 더할 것이다. 싸우다보면 더 좋아질 것이다"라고 전망했다.
이어 조 감독은 "주전 3루수는 김동한과 경쟁 중이다. 현재 김동한도 나쁘진 않은 상황이다. 하지만 남은 시범경기 동안 크게 컨디션이 떨어지거나 하지 않는다면 한동희의 개막 엔트리 합류는 당연하다. 신인이니 기회를 주는 게 맞다"고 칭찬했다.
내외야 유틸 정훈 언급도 잊지 않았다. 조 감독은 "1군에서 살아남는다면 내야와 외야를 모두 소화해야 한다. 그게 (정)훈이의 강점이다. 감독으로서는 그런 선수가 있다면 편하다. 빼어난 수비를 기대하는 게 아니다. 주전들이 쉴 때 로테이션용으로만 해줘도 좋다"고 밝혔다.
한편, 롯데는 이날 kt전에 민병헌(중견수)-손아섭(우익수)-전준우(좌익수)-채태인(1루수)-이병규(지명타자)-앤디 번즈(2루수)-정훈(3루수)-신본기(유격수)-나원탁(포수)을 내보낸다. 선발투수는 송승준. /ing@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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