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한용덕 감독이 송은범을 한 번 더 보고 판단하겠다고 밝혔다.
한용덕 감독은 17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치러질 2018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시범경기 NC전을 앞두고 "송은범은 다음 주 두산전 시범경기에 한 번 더 등판할 예정이다. 그날 어떻게 던지는지 보고 판단해서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한화는 지난 16일 대전 kt전에서 4-6으로 패했다. 선발 배영수가 4이닝 2피안타 2볼넷 2탈삼진으로 막았고, 이어 나온 송은범이 3이닝 5피안타 3탈삼진 2실점을 기록했다. 2군 캠프에서 호투하며 1군 부름을 받은 송은범이었지만 투구 내용이 만족스럽진 않았다.
한용덕 감독은 "전체적으로 아쉬웠다. 배영수는 연속 볼넷과 폭투로 주지 말아야 할 점수를 줬다. 더 공격적인 투구를 했어야 했다"며 "송은범은 이전과 달리 인·아웃코스를 다 쓰면서 좋아지긴 좋아졌다. 그러나 주자가 나갔을 때 잡는 능력이 미흡했다"고 말했다.
이어 한 감독은 "송은범 정도 커리어가 되는 선수라면 막아줘야 하는데 그 부분이 아쉬웠다"며 "다음 주 두산전에서 한 번 더 등판할 것이다. 그때 보고 어떻게 할지 정하겠다. (2군에서) 조금 더 준비시킬지 아니면 6~7선발로 쓸지 결정할 것이다"고 말했다. 오는 22일 두산전 구원등판으로 다시 시험받는다.
한편 이날 한화는 새 외인 투수 키버스 샘슨이 시범경기에 첫 등판한다. 오는 24일 고척 넥센전 개막전 선발로 이미 확정됐다. 한 감독은 "캠프 때부터 일찌감치 개막전 선발로 통보를 했다. 오늘은 5이닝 80구 정도 던지며 조절할 것이다"고 밝혔다. /waw@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