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선발 로테이션의 기대주인 문승원(29)이 넥센 타선에 다소 고전했다.
문승원은 17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넥센과의 경기에 선발 등판, 3이닝 동안 64개의 공을 던지며 6피안타(1피홈런) 1볼넷 3실점을 기록했다.
지난해 6승12패에 머물렀으나 생애 첫 규정이닝(155⅓이닝)을 소화하는 등 뚜렷한 가능성을 남긴 문승원은 팀의 5선발로 낙점됐다. 지난 13일 마산 NC전에서 1이닝을 던지며 가볍게 몸을 푼 문승원은 이날 시범경기 첫 선발 등판을 가졌다. 그러나 넥센 타선을 상대로 고전하며 과제도 남겼다.
1회부터 실점했다. 선두 이정후에게 우전안타를 맞았고 초이스, 서건창의 땅볼로 이어진 2사 3루에서 박병호에게 우전 적시타를 맞았다. 2-1로 앞선 2회에는 1사 후 김민성 장영석에게 연속 2루타를 맞고 동점을 허용했다. 다만 박동원 이정후를 모두 땅볼로 잡아내고 추가 실점은 하지 않았다.
3-2로 앞선 3회에는 초이스에게 솔로포를 맞았다. 143km 포심패스트볼이 높은 쪽에 몰리며 초이스의 방망이를 이기지 못했다. 다만 더 이상의 실점은 없었다.
이날 70개 정도의 투구수가 예정되어 있었던 문승원은 4회 이원준에게 마운드를 넘기고 경기를 마쳤다. /skullboy@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