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새 외인 투수 키버스 샘슨이 시범경기 첫 등판에서 쾌투했다.
샘슨은 17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벌어진 2018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시범경기 NC전에 선발등판, 5이닝 2피안타(1피홈런) 무사사구 3탈삼진 1실점 쾌투를 펼쳤다. 최고 153km 강속구에 공격적인 투구로 무사사구 경기를 했다.
일본 오키나와 스프링캠프에서 3경기 9이닝 3자책점으로 선방한 샘슨은 이날 시범경기를 통해 국내 무대에 첫 모습을 드러냈다. 이미 오는 24일 고척돔에서 열리는 넥센과 개막전 선발투수로 낙점된 샘슨은 이날 호투로 모든 준비를 마쳤다.
1회 시작부터 깔끔했다. 이종욱을 우익수 뜬공, 노진혁을 152km 직구로 헛스윙 삼진, 나성범을 좌익수 뜬공 처리하며 공 8개로 삼자범퇴. 2회에도 재비어 스크럭스를 좌익수 라인드라이브, 모창민을 2루 땅볼, 권희동을 153km 직구로 루킹 삼진 요리했다.
첫 안타는 3회 허용했다. 선두 이상호에게 중전 안타를 맞은 것이다. 하지만 후속 손시헌을 중견수 뜬공 아웃시킨 뒤 신진호의 우익수 파울 플라이 때 제라드 호잉이 다이빙 캐치한 뒤 1루 주자까지 포스 아웃시키며 더블 아웃으로 이닝이 종료됐다.
4회 이종욱을 2루 땅볼, 노진혁을 중견수 뜬공, 나성범을 커브로 헛스윙 삼진 돌려세우며 다시 삼자범퇴한 샘슨은 5회에도 스크럭스를 1루 땅볼, 모창민을 우익수 뜬공으로 투아웃을 가볍게 잡았다.
하지만 권희동에게 던진 2구째 136km 슬라이더가 떨어지지 않고 몸쪽 높은 코스로 밋밋하게 들어가 좌월 솔로 홈런으로 이어졌다. 첫 실점을 내줬지만 이상호를 유격수 땅볼 잡으며 5회를 채웠다. 총 투구수는 57개로 스트라이크 58개, 볼 19개. 최고 구속은 전광판 기준 153km까지 나왔다. /waw@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