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릴남편' 한선화, 결혼했단 김강우에 눈물 "미련 버릴래"
OSEN 유지혜 기자
발행 2018.03.17 21: 08

'데릴남편 오작두'의 한선화가 결혼했다는 김강우의 말에 눈물을 흘렸다.
17일 오후 방송된 MBC 주말드라마 '데릴남편 오작두'에서는 오작두(김강우 분)를 만나기 위해 한승주(유이 분)의 집 앞으로 간 장은조(한선화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장은조는 오작두를 만났다. 두 사람은 어색한 인사를 나눴고 카페에서 이야기를 나눴다. 오작두는 "나는 시골에 있었어. 서울에 온 건 얼마 안 됐다. 15년 만에 왔는데 많이 변했다. 적응도 못 하겠다"고 말했고, 장은조는 그런 오작두에게 "오빠도 많이 변했다"고 말했다.

오작두는 "은조는 그대로다. 긴장하면 귀 만지는 버릇까지"고 말했고, 태연한 오작두에 장은조는 "오빤 아무렇지도 않아? 난 이렇게 긴장되고 떨리는데. 나 안 보고 싶었어? 내가 어떻게 지냈는지 어떤 마음으로 오빠를 찾아왔는지 안 궁금해? 왜 아무 것도 안 물어봐? 할머니에게 내가 공연을 한다는 거 듣지 않았냐. 왜 안 보러 왔냐"고 따져 ㅜ물었다.
그러자 오작두는 "너를 만나러 갈 이유가 없지 않나. 너와 헤어지면서 다 버렸다. 은조 너, 그리고 가야금도"고 라고 말하며 "나 결혼 했어"라고 답했다.
장은조는 "오빠를 매일 보고싶었고, 이렇게 다시 만나는 장면을 상상했다. 하지만 이런 장면은 상상한 적이 없다. 오빠가 차라리 훌륭한 악기장인이 돼 나보다 더 훌륭한 사람과 결혼을 했다면 말을 안 한다"고 어처구니 없어했고, 그는 "그 때 오빠가 얼마나 멋있고 빛났는지 아냐. 지금 오빠 후져보여"라고 막말을 했다.
오작두는 "내가 뭘 원했는지, 소중한 사람을 잃고 나니까 알게 됐다"며 "네가 원하는 내 모습 뭔지 알겠는데 난 그렇게 살 생각 없다. 그래서 우리가 15년 전 헤어진거다"라고 말했다. 그러자 장은조는 "되돌릴 수 있을 거라 생각했다. 이젠 미련 버릴 수 있을 거 같다"며 눈물을 흘렸다. / yjh0304@osen.co.kr
[사진] '데릴남편 오작두'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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