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년차 코러스 삶에서 가수로 첫 단추를 낀 천단비가 감동을 선사했다.
17일 방송된 KBS2TV 예능 '유희열의 스케치북'에서는 천단비가 출연했다.
이날 유희열은 "감회가 남다르다"면서 "박효진, 이적, 성시경, 이효리, 비, 토이까지 코러스의 신이라 부른 분, 이분이 스케치북 녹화때마다 매주 와서 코러스를 해줬다"며 '슈퍼스타K7' 준우승자 천단비를 소개했다.
유희열은 "3년 만에 코러스가 아닌 가수 천단비다"라며 덩달아 기뻐했고, 천단비는 "이 무대가 꿈이었는데 섭외 듣고 잠이 안 왔다, 너무 설렜다"며 남다른 소감을 전했다.
유희열은 "최다출연일 것, 코러스 자리와 5미터 떨어졌다, 다섯 발자국인 거리까지 오는 시간이 오래걸렸다 축하드린다"며 축하했고, 천단비는 "유희열 선배님께 가수됐다고 자랑하고 싶었다"고 말하자, 유희열은 "주인공이니 하고싶은거 다하고 멋지게 무대 마무리해달라"며 천단비를 격려했다.
유희열은 슈퍼스타케이 준우승자인 천단비에게 "어떻게 나간거냐"고 질문, 천단비는 "딱 서른살이 되던
시기였다, 내일 죽는다면 살아온 날들을 후회하지 않을까 고민하던 찰나에 내가 원하는 걸 해보고 싶어 용기를 내봤다, 좋지 않은 평가에 불안했지만 겁을 뛰어넘은 마음이었다"며 당시 벅찼던 마음을 전했다.
12년 코러스로 화려한 이력이 있는 천단비는 가수로 걷는 첫 길인 타이틀곡 '이별로 걷는길' 을 언급, "익숙해진 연인이 이별을 향해 담담히 걸어가는 내용"이라 전했다.
유희열은 천단비의 무대에 앞서 "코러스 친구들이 이렇게 진심으로 신나게 부르는 건 처음이다, 자기무대처럼 해주고 있더라"면서 "음악의 힘이 저런 것, 결국 친구들이 함께 하는 것"이라며 가수 천단비로 향하는 첫 걸음을 함께 응원했다. /ssu0818@osen.co.kr
[사진]'유희열의 스케치북' 방송화면 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