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칠 날이 얼마 남지 않았지만.."
'무한도전' 멤버들이 다가올 종영을 언급하며 끝까지 힘차게 '무한~도전'을 외치겠다고 말했다. 믿기지 않는 '무한도전'의 종영이기에 아쉬움이 짙게 묻어난다.
지난 17일 방송된 MBC '무한도전'에서는 여자 컬링 국가대표팀 '컬벤져스'를 만나 치열한 컬링 대결을 펼쳤다. 컬링을 시작하게 된 계기부터 강다니엘, 태민과의 즐거운 전화 연결까지, 올림픽만큼 재미있는 입담으로 큰 웃음을 선사한 컬벤져스였다.
그 가운데 멤버들은 언뜻 언뜻 종영을 연상케 하는 발언을 해 아쉬움을 드러냈다. 방송 말미 유재석이 "저희들은 여기서 인사를 드리겠다"라고 정리 멘트를 시작하자 멤버들은 화들짝 놀라했다. 그러자 유재석은 "다음주에는 방송이 됩니다"라고 상황 정리를 했다.
"마지막인 줄 알았다"며 놀란 가슴을 쓸어내리는 박명수에 제작진은 "아닌 거 알면서 이미 마음은 스탠바이중"이라는 자막을 넣어 아쉬워하는 멤버들의 마음을 대변했다. 유재석은 "조금 남았다. 외칠 날이 얼마 안 남았지만 힘차게 외쳐본다. 무한~도전"이라며 방송을 마무리했다.
'무한도전'은 오는 31일 방송을 마지막으로 종영된다. 김태호 PD가 하차를 결정하면서 멤버들 역시 '무한도전'을 마무리하기로 결정했기 때문. 이에 고민을 거듭하던 MBC는 "'무한도전'이 31일 종영된다"며 "김태호 PD는 오는 가을 '무한도전' 새 시즌 혹은 새로운 기획으로 돌아올 예정"이라고 밝혔다.
'무한도전' 후속으로는 최행호 PD가 연출을 맡는 새로운 프로그램이 론칭될 예정. 결국 '무한도전'은 새 시즌 가능성만 남기고 13년 역사를 마무리하게 됐다. 이제 종영까지는 단 2회만을 남겨놓고 있는 상황. 다음 주에는 랜선 친구들의 소원을 들어주는 '무한도전' 멤버들의 모습이 담길 예정. 마지막 방송 내용은 아직 알려진 바 없지만, 지난 날을 돌아보며 시청자들에게 안녕을 고하는 시간이 되지 않을까 하는 예상이다.
'무한도전' 종영이 코 앞으로 다가운 현재. '무한도전' 없는 토요일 저녁의 허전함이 벌써부터 아쉽기만 하다. /parkjy@osen.co.kr
[사진] '무한도전'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