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릴남편 오작두’의 김강우와 유이의 썸이 시작됐다.
지난 17일 방송된 MBC 주말특별기획 ‘데릴남편 오작두’(극본 유윤경, 연출 백호민)에서 김강우(오작두 역)와 유이(한승주 역)의 썸이 본격화된 가운데 시청률 동시간대 1위 자리를 이어갔다.
‘데릴남편 오작두’ 5, 6회에서는 한층 더 파란만장한 로맨스가 펼쳐졌다. 오작두(김강우 분)와 한승주(유이 분)가 촘촘히 서사를 쌓아가는 가운데 에릭조(정상훈 분)와 장은조(한선화 분)가 가세, 각 인물들의 관계성과 감정의 변주를 보여준 것.
먼저 5회에서는 과거 첫사랑 오작두와 장은조의 재회가 눈길을 끌었다. 장은조는 자신도 가야금도 모두 포기했다는 오작두의 담담함에 미련을 접었다. 그러나 그가 몰래 가야금을 만들뿐 아니라 한승주에게 다른 마음이 생겼음을 눈치 채면서 새로운 갈등을 예감케 했다.
또한 오작두와 한승주 역시 자신들의 내면을 내비치기 시작했다. 산속으로 돌아가도 좋다는 한승주의 말에 오작두가 “난...가기 싫은데...?”라며 진심을 표현, 티격태격 싸우던 중 한승주가 “그럼, 연애할래요?”라고 홧김에 본심을 털어놓은 순간은 시청자들을 두근거리게 했다.
특히 힘든 속마음을 알아주는 오작두의 진심어린 위로에 한승주가 눈물을 터뜨리면서 두 사람이 따뜻하게 교감한 장면은 안방극장을 훈훈하게 물들였다.
에릭조는 한승주에게 단단히 빠져 헤어 나오지 못했다. 주위 배경이 흐려진 채 오로지 한승주만 남아있는 환상을 보며 케이크와 반지로 고백까지 준비, 홀로 앞서가는 모습이 유쾌한 웃음을 유발했다.
이렇듯 ‘데릴남편 오작두’ 5, 6회에서는 오작두를 흔드는 첫사랑 장은조와 한승주에게 직진하는 에릭조를 비롯해 생애 첫 부부 모임, 위협을 가하는 미스터리남, 승주 엄마의 갑작스러운 등장까지 전쟁터 같은 전개가 휘몰아치며 눈을 뗄 수 없게 만들었다.
그 속에서도 서로의 진심을 깨닫고 있는 오작두와 한승주의 설렘 가득한 역주행 로맨스는 안방극장의 온도를 높여 매주 토요일 저녁을 기다려지게 하고 있다. /kangsj@osen.co.kr
[사진] MBC ‘데릴남편 오작두’ 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