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그대’ 이유비가 시집에 푹 빠진 ‘문학 숙녀’의 매력을 발산한다.
tvN 새 월화드라마 ‘시를 잊은 그대에게’(극본 명수현/ 연출 한상재, 이하 시그대) 측은 18일 시집에 흠뻑 빠져있는 물리치료사 우보영(이유비 분)의 스틸을 공개했다.
스틸 속에는 고단한 하루를 보낸 우보영이 시집을 읽으며 하루를 마무리 하는 모습이 담겨 있다. 우보영은 은은한 스탠드 불빛이 드리워진 테이블에 앉아 시집을 읽는가 하면, 턱을 괸 채 생각에 잠긴 듯한 자태를 드러내고 있다. 과연 우보영의 하루에는 어떤 일이 있었으며 시 한편으로 어떤 위로를 받았을지 궁금증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무엇보다 그동안 명랑하고 발랄한 모습을 보여 왔던 이유비가 ‘문학 숙녀’로 변신, 반전 매력을 뽐내면서 눈길을 끌고 있는 터. 이유비는 팍팍한 하루의 일상을 시 한편이 주는 감성으로 위로받는 감성 충만 우보영의 모습을 표현하기 위해 촬영이 시작되기 전부터 조용한 음악을 듣고 미리 시집을 읽어보는 등 역할에 동화된 모습으로 현장의 분위기를 이끌었다.
더욱이 평소 자신의 SNS 프로필을 시 한 편으로 장식할 만큼 시에 대한 애정이 각별한 것으로 알려진 이유비는 촬영이 끝난 뒤에도 자리를 뜨지 않고 소품으로 쓰인 시집을 찬찬히 읽어 내려가는 모습으로 보는 이들의 감성을 자극했다. 또한 이유비는 촬영이 끝난 뒤 스태프에게 책에 대한 정보를 물어보는 등 극중 인물 우보영 만큼이나 시에 대한 적극적인 관심을 보이는 모습으로 캐릭터와의 높은 싱크로율을 입증했다.
제작진은 “이번 작품을 통해 이유비라는 배우를 만나기 전까지 이유비가 이렇게 시를 좋아하는 배우일거라고는 생각하지 못했다. 제작진이 잘 모르는 시 조차 이유비가 알고 소개해주는 일도 있었다. ‘시그대’라는 작품과 이유비라는 배우를 통해 시청자분들 마음속에도 가슴 따뜻한 시 한편이 남았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한편 ‘시그대’는 물리치료사, 방사선사 그리고 실습생 등 ‘코메디컬 스태프: 의사 외 보건의료 서비스를 제공하는 의료종사자들’을 주인공으로 내세운 본격 코믹 감성극이다. ‘막돼먹은 영애씨’ 시즌8부터 15까지 연출한 한상재 PD와 ‘막돼먹은 영애씨’, ‘혼술남녀’ 명수현 작가가 의기투합했으며, 오는 26일 밤 9시30분 첫 방송된다. / nahe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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