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임감 더욱 커진 아델만, 시범경기 첫 등판 호투로 장식할까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18.03.18 09: 01

삼성 라이온즈 외국인 투수 팀 아델만이 시범경기 첫 등판에 나선다. 18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리는 KIA와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할 예정이다. 
지난 2010년 드래프트에서 24라운드 전체 718순위로 볼티모어 오리올스에 지명된 아델만은 더딘 성장세로 2011년 시즌 후 방출됐다. 다른 팀에서도 부름이 없었고 2012년 독립리그로 시선을 돌렸다. 
아델만은 독립리그에서 변화구를 다듬었고 2013년 구원 투수로 반등했다. 2014년에는 신시내티 레즈와 마이너 계약을 맺고 프로에 복귀했다. 지난해 메이저리그 30경기 가운데 20차례 선발 출격하며 5승 11패(평균 자책점 5.81)를 기록했지만 KBO리그행을 결정했다. 

아델만은 일본 오키나와 캠프에서 열린 연습경기에 두 차례 선발 등판했으나 승패없이 평균 자책점 9.00을 기록하는 등 다소 불안한 모습을 노출했다. 
하지만 김한수 감독은 "좋은 공을 갖고 있다. 차근차근 준비를 해왔고 연습경기에도 두 차례 등판했다. 시범경기에는 한 차례 마운드에 오를 예정이다. 앞으로도 잘 준비한다면 정규시즌 들어가서 좋은 모습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변함없는 믿음을 보였다. 
아델만은 12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라이브 피칭에 나섰고 75개의 공을 던졌다. 아델만의 투구를 지켜봤던 코칭스태프와 호흡을 맞춘 포수 또한 일본 오키나와 캠프에서 열린 연습경기 때보다 공의 회전력과 변화구의 위력이 훨씬 더 좋아졌다고 입을 모았다. 아델만은 "전체적으로 만족스럽다. 좋은 리듬을 탈 수 있도록 신경을 쓰고 있는데 원하는 방향대로 진행되고 있다. 마운드와 공인구도 괜찮다"고 말했다. 
삼성은 13일 수원 kt전 이후 4연패 수렁에 빠져 있다. 그리고 리살베르토 보니야가 시범경기 첫 등판에서 5이닝 10피안타(2피홈런) 1볼넷 4탈삼진 7실점으로 무너진 상황. 아델만의 책임감이 더욱 커졌다. 올 시즌 삼성의 명운을 쥐고 있는 핵심 멤버답게 시범경기 첫 등판을 호투로 장식할 지 주목된다. /wha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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