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스 먼저 할까요’ 감우성 김선아의 한 집 살이가 시작된다.
사랑, 원망, 희생 등 많은 감정이 뒤섞인 한마디 “결혼합시다”. 그렇게 두 남녀의 한 집 살이가 시작된다. 서로의 수면제가 되어주겠다며 “같이 잠만 잡시다”고 했던 이들이 이제 삶을 공유하기 시작한 것이다. 평범한 남녀처럼, 이들도 행복한 신혼생활을 할 수 있을까.
시청률 1위 행진 중인 SBS 월화드라마 ‘키스 먼저 할까요’(극본 배유미/연출 손정현/제작 SM C&C)가 중반부에 접어들었다. 도발적이고 유쾌한 어른들의 사랑으로 시작된 이 드라마는 이제 사랑이란 보편적 감정을 폭풍처럼 휘몰아치는 스토리 속에 담아내는 배유미 작가 특유의 필력을 보여주며 새로운 국면을 맞이했다.
‘키스 먼저 할까요’ 지난 방송에서 두 개의 큰 스토리 전환점이 공개됐다. 하나는 손무한(감우성 분)의 안순진(김선아 분)을 향한 파격적인 결혼고백이고, 또 다른 하나는 손무한에게 남은 시간이 한 달여 가량이라는 것이다. 두 사람에게 이 두 가지 사건이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되고 있다.
이런 가운데 ‘키스 먼저 할까요’ 제작진이 17~18회 본방송을 하루 앞두고, 한 집 살이를 시작한 손무한과 안순진의 모습을 공개했다. 팍팍한 현실에 치여 고독하고 쓸쓸하게 살았던 두 남녀의 변화가 보는 사람까지 설레게 만든다.
사진 속 손무한과 안순진은 무한의 집에 단둘이 함께 있다. 무슨 이유에서인지 안순진은 다소 토라진 듯 소파에 혼자 앉아 TV에 시선을 고정하고 있다. 손무한은 그런 안순진 곁을 맴돌고 있다. 다른 사진에서는 요리를 하려는 듯 앞치마를 걸친 채 안순진에게 손짓하는 손무한도 확인할 수 있다. 그렇게 결국 두 사람은 마주 앉아 식사를 하고 있다.
앞서 안순진이 처음 손무한의 집에서 잠들었을 때, 손무한은 안순진에게 잠은 같이 자도 밥은 따로 먹자고 했다. 그런 두 사람이 한 식탁에 마주 앉아 같이 밥을 먹게 된 것이다. 가까워진 두 사람의 거리만큼이나 설레는 손무한, 안순진의 한 집 살이가 기대된다. 그리고 이렇게 즐거운 두 사람의 사랑이 어떤 방향으로 흘러갈 것인지 또한 궁금하다.
‘키스 먼저 할까요’ 제작진은 “내일(19일) 방송되는 17~18회에서는 “결혼합시다”라는 손무한의 프러포즈 이후 두 남녀의 이야기가 공개된다. 평범한 신혼부부처럼 티격태격하기도 하고, 지금까지와 다른 의미로 서로의 삶을 공유하기 시작한 손무한과 안순진의 모습이 설렘과 먹먹한 감정을 동시에 선사할 것으로 보인다. 많은 관심과 기대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parkjy@osen.co.kr
[사진] SM C&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