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인 줄". "울 뻔 했다."
MBC '무한도전'이 종영까지 단 2회만을 남겨놓고 있다. 이에 시청자들의 아쉬움은 나날이 커져가고 있고, 멤버들 역시 다가오는 이별의 시간이 믿기지 않는 듯한 모습이다.
MBC 측은 최근 '무한도전'이 오는 31일 종영된다고 발표했다. 김태호 PD가 하차를 결정하면서 멤버들 역시 '무한도전'을 마무리하기로 결정했다. MBC에 따르면 김태호 PD는 준비 기간을 가진 뒤 오는 가을 '무한도전' 새 시즌 혹은 새로운 프로그램으로 돌아올 예정이다.
모두가 바라는대로 기존 멤버들이 함께 하는 '무한도전' 시즌2가 될 수도 있고, 새로운 멤버들로 이뤄진 '무한도전' 시즌2가 될 수도 있다. 물론 '무한도전'이 아닌 새로운 프로그램이 될 가능성도 크다. 아직까지는 무엇 하나 결정된 것이 없다는 것이 MBC의 입장이다.
그렇기 때문에 기약 없는 '무한도전'과의 이별은 시청자들에게 큰 아쉬움을 주고 있다. 이들은 "돌아올 때까지 기다리겠다"며 변함없는 애정을 드러내고 있는 상황. 그런 가운데 멤버들 역시 방송과 SNS를 통해 '무한도전' 종영과 관련된 심경을 고백해 눈길을 끌고 있다 .
'무한도전' 후속으로는 최행호 PD가 연출을 맡는 새로운 프로그램이 론칭될 예정. 결국 '무한도전'은 새 시즌 가능성만 남기고 13년 역사를 마무리하게 됐다. 이제 종영까지는 단 2회만을 남겨놓고 있는 상황. 다음 주에는 랜선 친구들의 소원을 들어주는 '무한도전' 멤버들의 모습이 담길 예정. 마지막 방송 내용은 아직 알려진 바 없지만, 지난 날을 돌아보며 시청자들에게 안녕을 고하는 시간이 되지 않을까 하는 예상이다.
지난 17일 방송된 MBC '무한도전' 말미 유재석이 "저희들은 여기서 인사를 드리겠다"라고 정리 멘트를 시작하자 멤버들은 화들짝 놀라했다. 그러자 유재석은 "다음주에는 방송이 됩니다"라고 상황 정리를 했다.
"마지막인 줄 알았다"며 놀란 가슴을 쓸어내리는 박명수에 제작진은 "아닌 거 알면서 이미 마음은 스탠바이중"이라는 자막을 넣어 아쉬워하는 멤버들의 마음을 대변했다. 유재석은 "조금 남았다. 외칠 날이 얼마 안 남았지만 힘차게 외쳐본다. 무한~도전"이라며 방송을 마무리했다.
정준하는 방송 후인 18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우리 가게 계산대에 항상 붙여놨던...ㅎㅎㅎ #얼마남지않았네 #기분묘하네 #오늘갑자기 #시간참빠르다 #나도모르게 #뭔가이상해 #추억의발라드듣고싶다"라는 글을 남겼다.
이에 앞서 하하는 지난 15일 "무한도전 끝났다고 너무 한대. 너무 서러워"라는 내용이 담긴 영상 하나를 인스타그램에 업로드했다. "무한도전 끝났어?"라고 묻는 아들에 하하는 "아니야. 우리는 영원해"라고 답해 뭉클함을 안겼다.
'무한도전'은 이제 종영까지 단 2회만을 남겨놓고 있다. 랜선친구들의 소원을 들어주는 멤버들의 모습이 다음주에 방송되는 가운데 마지막 31일에는 어떤 인사를 전하게 될지, 13년을 함께 달려온 '무한도전'의 마지막에 시선이 쏠리고 있다. /parkjy@osen.co.kr
[사진] '무한도전'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