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명문팀은 이변도 허용하지 않는다.
중서부지구 1번 시드 캔자스는 18일(한국시간) 미국 캔자스주 위치타에서 벌어진 ‘2018 NCAA 토너먼트 32강전’에서 시튼홀을 83-79로 이겼다. 캔자스는 클렘슨 대 오번의 승자와 16강에서 맞붙게 됐다.
전통의 강자 캔자스는 통산 31번째 16강에 안착했다. 2016년과 2017년에 이은 3년 연속 기록이다. 빌 셀프 감독은 2003년 캔자스를 맡은 후 11번째 16강 진출을 자축했다.
전반전을 31-26으로 앞선 캔자스는 막판까지 시튼홀의 3점슛에 고전했다. 캔자스는 4학년 포인트가드 드본테 그래햄이 9어시스트로 팀을 지휘하고, 2학년 가드 말릭 뉴먼(28점)과 4학년 가드 스비아토슬라브 미카일룩(16점, 3점슛 2개)이 쐐기포를 박아 승부를 갈랐다.
시튼홀은 4학년센터 앙헬 델가도가 24점, 23리바운드, 5어시스트로 골밑을 장악했지만 막판 뒷심부족으로 무너졌다. 4학년가드 카딘 캐링턴은 28점, 3점슛 5개로 끝까지 캔자스를 괴롭혔다.
중서부지구 2위 듀크는 로드 아일랜드를 87-62로 대파하고 역시 16강에 합류했다. 64강에서 오클라호마를 물리치며 파란을 연출한 로드 아일랜드도 듀크의 상대는 되지 못했다. 듀크의 괴물신입생 마빈 베글리 3세는 22점, 9리바운드를 몰아치며 골밑을 평정했다. 개리 트렌트 주니어가 18점, 5리바운드, 4어시스트, 3스틸로 맹활약했다. 또 다른 슈퍼신입생 웬델 카터 주니어는 19분을 뛰면서 13점, 6리바운드, 3어시스트를 보탰다.
듀크는 16강에서 시라큐스 대 미시건주립대 승자와 대결한다. 미시건주립대가 올라올 경우 올해 토너먼트 최고 빅매치가 전격 성사된다. 듀크는 여기서 이기면 캔자스와 8강서 대결할 가능성이 높아 첩첩산중이다.
남부지구에서 또 이변이 속출했다. 11번 시드 로욜라-시카고가 3번 시드 테네시마저 63-62로 꺾고 16강에 안착했다. 로욜라-시카고는 16강에서 네바다 대 신시내티 승자와 맞붙는다. 로욜라는 종료 3.6초전 클레이튼 커스터의 역전 점프슛이 터져 돌풍을 이어가게 됐다.
역사상 최초로 64강에서 1번 시드를 꺾고 화제가 된 16번 시드 UMBC(University of Maryland-Baltimore county)는 32강전에서 캔자스주립대와 한 판을 앞두고 있다.
남부지구 1번 시드 빌라노바는 16강에 안착한 상태다. 빌라노바는 웨스트 버지니아 대 마샬의 승자와 16강에서 만난다. / jasonseo3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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