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상수 감독의 '풀잎들'부터 김대환 감독의 '초행'까지, 다양한 장르의 한국 영화들이 홍콩국제영화제에 초청됐다.
18일 개막하는 제42회 홍콩국제영화제에는 홍상수 감독과 '뮤즈' 김민희의 신작 '풀잎들', 박기용 감독의 '재회', 신동석 감독의 '살아남은 아이', 김대환 감독의 '초행'이 공식 상영된다.
'풀잎들'은 홍상수 감독의 신작으로, 홍상수 감독과 김민희가 함께 한 다섯 번째 작품이다. 카페에서 만난 사람들이 시간이 지날수록 서로 공감대를 형성하며 사랑과 죽음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털어놓고 삶을 고찰하는 과정을 담은 이야기로, 제 68회 베를린국제영화제 포럼 섹션에 공식 초청됐다. 홍콩국제영화제에서는 '더 마스터즈(The Masters)' 부문에 초청돼 현지 관객을 만난다.
박기용 감독의 '재회'는 '월드 시네마-글로벌 비전(World Cinema-Global Vision)' 부문에 초청됐다. 대학 시절 캠퍼스 커플이었던 남자와 여자가 25년 만에 인천공항에서 재회하며 서로에 대한 특별한 감정을 다시 떠올리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로, 유정아와 최근 성추문에 휩싸이며 활동 중단을 선언한 김태훈이 주연을 맡았다.
신동석 감독의 '살아남은 아이'와 김대환 감독의 '초행'도 각각 홍콩영화제를 통해 현지 관객을 만난다. 신동석 감독의 장편 데뷔작이자 제68회 베를린국제영화제 포럼 섹션에 공식 초청됐던 '살아남은 아이'는 '영 시네마 컴피티션(Young Cinema Competition)' 부문을 통해 상영되며, 김대환 감독의 '초행'은 '월드 시네마-인디 파워(World Cinema-Indie Power)' 부문으로 관객들에게 선보인다.
한편 제42회 홍콩국제영화제는 오는 18일 개막, 4월 5일에 폐막한다. /mari@osen.co.kr
[사진] '풀잎들' 공식 스틸컷, 액터컴퍼니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