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센이 개막 엔트리 결정을 놓고 마지막 테스트에 들어간다. 가장 고민이 되는 지점인 불펜의 옥석을 가리기 위해 시범경기 마지막 2경기는 불펜데이로 운영한다.
장정석 넥센 감독은 18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릴 예정인 SK와의 시범경기를 앞두고 개막 엔트리에 대해 "중간투수를 아직 결정하지 못했다. 마지막까지 봐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장 감독은 "군 제대 선수들과 기존에 있던 마무리 앞에 나오는 투수들의 기량이 비슷하다. 경합이 치열하다는 뜻이다. 1~2자리를 놓고 고민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에 마지막 시범경기 2연전인 LG와의 경기에 불펜투수들로만 마운드를 꾸려갈 것이라는 구상을 밝혔다. 장 감독은 "선발들은 2군 경기를 잡아 투입할 예정이고, 2경기는 불펜투수들이 출전한다. 1경기 당 5~7명 정도가 투입될 예정"이라고 했다.
경쟁이 치열해 모든 선수들이 1군 엔트리에 들어갈 수는 없다. 그러나 모든 투수들이 소중하다는 게 장 감독의 생각이다. 장 감독은 "지금 투수가 17명인데, 144경기를 치르는 상황에서 필요 없는 선수는 없다. 다 조금씩 책임져야 하는 선수들이다. 여기 있는 선수들이라면 144경기 동안 다 같이 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넥센은 이날 초이스 김민성 박동원 등 주축 선수들이 대거 휴식을 취한다. 장 감독은 "경기에 못 나갔던 선수들이 나간다"고 예고했다. 임병욱과 김혜성이 테이블세터진을 이룬다. /skullboy@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