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범경기에서 다소 고전했던 김재윤(28·kt). 하지만 사령탑은 굳건한 믿음을 보냈다. 김진욱 kt 감독은 김재윤이 '클로저'임을 재확인했다.
kt는 18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2018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시범경기 롯데전을 치른다. 이날은 '선발자원' 라이언 피어밴드와 고영표가 나눠 등판한다.
경기 전 취재진과 만난 김진욱 감독에게 마무리 투수 얘기가 나왔다. 김재윤이 직전 등판에서 아쉬운 모습을 보였기 때문. 김재윤은 16일 대전 한화전 8회에 구원등판, 아웃카운트 하나도 잡지 못한 채 3피안타 1볼넷 2실점했다. 김진욱 감독은 김재윤을 마무리 투수로 공언했다. 하지만 변화구가 일찌감치 땅에 떨어지는 등 고전을 면치 못했다.
하지만 김진욱 감독은 "우리 팀 마무리 투수는 여전히 김재윤이다"라며 변함없는 신뢰를 보냈다. 김 감독은 "지난해 어깨에 부담이 있었다. 겨우내 웨이트 트레이닝에 매진했고, 캠프에서는 통증이 없었다"라며 그의 상태를 설명했다. 이어 "제3의 구종인 스플리터 장착을 신경쓰고 있다. 거기에 슬라이드 스텝을 빠르게 가져가고 있다. 그러면서 밸런스가 깨졌고, 한화전서 부진했다"고 진단했다.
시즌에 돌입하면 테스트는 없다. 김진욱 감독은 "재윤이는 바깥쪽 속구가 워낙 좋은 선수다. 잘하는 것만 먼저 하면 된다. 굳이 장점을 없애면서까지 제3의 구종을 장착할 건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지난 시즌 막판 임시 마무리로 활약했던 이상화는 셋업맨으로 기용된다. 김 감독은 "우리 팀에서 주자가 있을 때 믿고 내보낼 만한 투수가 (이)상화다. 7~8회 위기 상황에 나설 것이다"고 밝혔다. /ing@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