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빠른 거 아니냐".
18일 삼성-KIA전이 열리기 전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 김기태 KIA 감독은 타격 훈련을 마치고 1루 덕아웃으로 들어오는 나지완(KIA)을 향해 한 마디 던졌다.
나지완은 16일 광주 넥센전과 17일 대구 삼성전서 대포를 가동하는 등 타율 5할7푼1리(7타수 4안타) 2홈런 3타점 3득점의 뜨거운 타격감을 뽐냈다. 타석에 들어서면 상대 투수들의 간담을 서늘케 할 만큼 더욱 위협적인 존재가 됐다.
김기태 감독은 "너무 빠른 거 아니냐"고 한 마디 던졌다. 시범경기 타격감이 너무 좋다보니 페이스 조절이 필요하다는 의미였다. 그러면서 김기태 감독은 "너는 하던대로 하면 된다"고 무한 신뢰를 보냈다. "타격할 때 손목 끝까지 가는 거 잊으면 안된다"는 말도 빼놓지 않았다.
이에 나지완은 "다 찢어 버리겠습니다"라고 힘줘 말했다. 이날 5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장하는 나지완이 또 한 번 거포 본능을 발휘할까. /wha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