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 김경문 감독이 왕웨이중의 시범경기 첫 투구에 나쁘지 않다는 평가를 내렸다.
김경문 감독은 18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리는 2018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시범경기 한화전을 앞두고 "왕웨이중은 좋았을 때보다 컨디션이 좋진 않았지만 괜찮게 봤다"고 말했다.
왕웨이중은 17일 한화전에 첫 시범경기 등판, 5⅔이닝 8피안타 무사사구 3탈삼진 4실점을 기록했다. 1회 송광민에게 투런 홈런을 맞는 등 안타 8개를 허용했지만 사사구는 하나도 주지 않았다. 6회 2사까지 투구수도 75개로 좋았다. 최고 150km짜리 강속구에 최고 141km 고속 슬라이더도 뿌렸다.
김경문 감독은 "(국내에서) 첫 등판이었고, 처음 보는 구장에서 마운드를 밟는 것도 낯설었을 것이다. 익숙해지는 과정이라 본다"며 "우리 야수들이 수비에서 도와주지 못한 부분도 있었다. 왕웨이중 나름대로 경기를 마치고 나서 아쉬운 점을 느꼈을 것이다. 다음 경기에 잘 던져줄 것이다"고 변함없는 믿음을 보였다.
불펜 구성도 남은 과제. 시범경기에서 호투 중인 배재환이 전날 연투 테스트도 통과하면서 김경문 감독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김 감독은 "배재환도 잘하고 있지만 무난히 개막 엔트리에 들어가는 건 아니다. 조금 더 고민해봐야 할 것 같다"며 "그래도 중간 투수는 다다익선이다. 많이 준비해 놓아야 한다"고 말했다.
2차 드래프트를 통해 이적해온 유원상에겐 좋은 평가를 내렸다. 유원상은 시범경기 2경기에서 2이닝 2피안타 3탈삼진 무실점을 기록 중이다. 김경문 감독은 "커리어가 있는 선수이고, 새로운 팀에 와서 재기하려는 의지가 있다. 노력하는 만큼 기회를 주겠다"고 약속했다. /waw@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