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라이온즈 외국인 투수 팀 아델만이 첫 선을 보였다. 리살베르토 보니야의 첫 등판보다 훨씬 나았지만 외국인 선발 특급의 위력을 보여주지 못했다.
아델만은 18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KIA와의 시범경기에 선발 출격했다. 김한수 감독은 "오늘 등판이 정규 시즌 개막 전 마지막 점검이기에 좋은 투구를 기대한다. 외국인 투수가 선발진의 중심을 잡아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5이닝 5피안타(1피홈런) 2볼넷 3탈삼진 4실점으로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아델만은 6회 김기태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출발은 좋았다. 1회 이명기(유격수 앞 땅볼), 로저 버나디나(헛스윙 삼진), 김주찬(3루 땅볼)을 삼자범퇴 처리했다. 2회 2사 주자없는 가운데 안치홍에게 우월 솔로 아치를 얻어 맞았다. 1구째 높은 직구(146km)를 던진 게 큼지막한 타구로 연결됐다. 곧이어 김선빈에게 볼넷을 내줬으나 김민식을 3루수 파울 플라이로 유도하며 2회 투구를 마쳤다.
3회 오정환과 이명기의 연속 안타 그리고 김주찬의 볼넷으로 1사 만루 위기에 놓인 아델만은 최형우에게 중전 안타를 얻어 맞았다. 오정환과 이명기는 홈인. 그리고 나지완을 루킹 삼진으로 돌려 세우고 김주찬의 3루 도루를 저지하며 한숨을 돌렸다.
4회 안치홍에게 좌중간 2루타를 얻어 맞은 아델만은 김선빈을 2루 땅볼로 유도했다. 1사 3루. 김민식의 중견수 희생 플라이 때 3루 주자 안치홍이 리터치에 성공했다. 곧이어 오정환을 헛스윙 삼진으로 제압했다. 5회에도 마운드에 오른 아델만은 이명기, 버나디나, 김주찬을 범타로 처리하며 이날 임무를 마쳤다. /wha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