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브’ 이광수와 배성우, 두 남자 사이에 불꽃이 튄다.
tvN 토일드라마 ‘라이브(Live)’(극본 노희경, 연출 김규태)가 지구대 경찰들의 일상을 리얼하게 펼치며 시청자의 호응을 이끌어내고 있다. 사건 사고가 끊이질 않는 지구대를 배경으로, 각양각색 경찰 캐릭터들이 얽히며 만드는 이야기가 안방극장에 색다른 재미를 안기고 있다는 반응이다.
지난 3회에서는 염상수(이광수 분)와 오양촌(배성우 분)의 미묘한 신경전이 눈길을 끌었다. 사수인 오양촌이 마음에 들지 않아 뒷담화를 한 염상수. 이를 오양촌이 목격하며 두 남자의 악연은 시작됐다. 염상수는 무엇을 잘못했는지도 모른 채, 유독 자신에게만 혹독한 것 같은 오양촌을 향한 불만을 터뜨렸다.
하지만 까라면 깔 수밖에 없는 게 현실. 염상수에게 오양촌은 하늘 같은 사수였다. 그것도 자신이 경찰을 계속할 수 있을지, 없을지를 평가하는 사수인 것. 과연 염상수는 꼬일 대로 꼬인 오양촌과의 관계를 어떻게 만들어갈까. 두 사람의 관계에 궁금증이 쏠리는 가운데, 오늘(18일) ‘라이브’ 제작진은 두 남자가 격돌하고 있는 4회 스틸컷을 공개해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공개된 사진 속 염상수는 사수인 오양촌의 멱살을 쥐고 마주 서 있다. 금방이라도 폭발할 것 같은 표정, 이글이글 불타는 눈빛이 그에게 어떤 심경의 변화가 생긴 것인지 호기심을 높인다. 멱살을 잡힌 오양촌은 어이가 없다는 듯 살벌한 눈빛으로 염상수를 바라보고 있다. 두 남자의 팽팽한 격돌에 긴장감 역시 높아진다.
무엇보다 눈길을 끄는 것은 두 남자가 있는 장소와 복장이다. 염상수와 오양촌 모두 경찰 근무복이 아닌 사복을 입은 채 기싸움을 펼치고 있는 것. 두 남자 사이에 어떤 일들이 있었는지, 또 염상수가 오양촌의 멱살까지 잡으며 화를 내고 있는 이유는 무엇일지, 본 방송을 향한 궁금증이 증폭된다.
염상수와 오양촌은 첫 회부터 독특한 캐릭터를 구축하며 존재감을 남겼다. 염상수는 삶에 대한 투지 하나로 경찰이 됐을 만큼, 오기와 패기로 무장한 인물. 오양촌은 괴팍한 성격와 카리스마로 미친 존재감을 남겼다. 제작진은 “누구 하나 뒤지지 않는 성격과 캐릭터를 가진 두 남자 염상수와 오양촌의 격돌과, 불꽃 튀는 관계의 재미를 기대해달라”고 전했다. 18일 오후 9시 방송. /kangsj@osen.co.kr
[사진] tvN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