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드래곤즈(사장 신승재)의 박광일, 김영욱이 지역 아동과 팬들에게 따뜻한 기부를 했다.
박광일은 이달 초 사무실을 찾아 시즌 카드 10매를 구매해 가정환경이 어려운 복지시설 어린이들에게 축구관람기회를 제공하고 싶다는 의견과 함께 기부할 수 있는 곳을 알아봐달라고 요청했다.
구단 관계자와 선수가 여러 방면으로 도움 줄 곳을 알아보던 중 축구를 좋아하고 경기장을 올 수 있는 곳인 광양시 태인지역아동센터가 적합하다고 판단, 16일 오후 센터를 방문해 아이들이 경기장을 방문할 수 있도록 시즌카드를 기부했다.
박광일은 “우리가 먼저 팬들에게 다가가야 한다고 생각한다. 작은 기부지만 아이들이 축구를 좋아하고 즐거워해서 기쁘게 생각한다. 앞으로도 지역의 소외계층 아동들이 축구장을 찾을 수 있도록 구단 및 선수들과 함께 노력해 나가겠다”고 아름다운 선행 메시지를 남겼다.
주장 김영욱도 통 큰 팬 초청행사를 가졌다. 김영욱은 지난 17일 오후 4시 열린 경남과 홈경기서 ‘김영욱이 쏜다!’라는 이벤트를 통해 평소 전남드래곤즈 선수들을 응원해 준 팬 210명을 초청해 경기 관람을 함께하며 즐거운 추억을 선사했다.
둘 모두 경기를 뛰진 못했지만 자신보다 팬들을 먼저 생각한 박광일과 캡틴 김영욱의 봄 햇살처럼 따뜻하고 아름다운 기부가 빛난 하루였다./dolyng@osen.co.kr
[사진] 전남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