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성현(27·KGC)의 짜릿한 3점포에 안양 KGC인삼공사가 활짝 웃었다.
KGC는 23일 안양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7~2018 정관장 프로농구(KBL) 6강 플레이오프 4차전 울산 모비스와 맞대결에서 99-79로 승리했다. 1차전과 3차전을 잡은 KGC는 이날 세 번째 승리를 거두면서 4강 플레이오프 진출에 성공했다.
전성현의 짜릿한 한 방 한 방이 승리의 기운을 모았다. 이날 전성현은 3점슛 6개를 성공시키는 등 총 19점을 올리면서 이날 승리의 주역이 됐다.
1쿼터부터 화끈했다. 1쿼터 9-6으로 앞선 상황에서 3점슛을 꽂아넣으며 기분 좋은 출발을 한 전성현은 곧바로 두 번째 3점포를 터트리며 KGC의 초반 분위기를 이끌었다.
2쿼터 4개의 3점슛이 모두 빗나가면서 슛감이 다소 떨어졌다. 그사이 모비스는 블레이클리의 13득점 활약을 앞세워 17-29로 벌어졌던 점수를 41-44까지 좁혔다.
승부처의 3쿼터. 다시 한 번 전성현의 저격이 시작됐다. 50-46으로 살얼음판 리드를 달리고 있는 가운데 다시 한 번 연속 3점포를 터트렸다. 분위기를 탄 KGC는 피터슨의 3점슛이 곧바로 터지면서 11점 차로 점수를 벌렸고, 3쿼터 종료 1분 10초 전 전성현의 3점슛이 나오면서 KGC는 70-57 확실한 리드를 잡았다.
쐐기포 역시 전성현의 몫이었다. 전성현은 4쿼터 72-64 상황에서 6번째 3점슛 득점을 기록하며 모비스의 추격 의지를 꺾었다.
꾸준히 터진 전성현의 3점슛에 모비스는 끝내 추격에 실패했다. 4차전에서 승리를 거둔 KGC는 4일 휴식을 확보, 28일 원주DB와 챔피언결정전 진출을 다툰다. / bellstop@osen.co.kr
[사진] 안양=최규환 기자 dreamer@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