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김정현이 코믹 연기 도전에 대한 소감을 밝혔다.
'으라차차 와이키키'는 영화감독을 꿈꾸는 불운의 아이콘 동구(김정현), 똘기 충만 생계형 배우 준기(이이경), 반백수 프리랜서 작가 두식(손승원), 세 청춘이 망할 위기에 처한 게스트하우스 와이키키에서 펼치는 청춘 드라마. 최근 대세 배우로 떠오르고 있는 김정현, 이이경, 손승원의 코믹 케미스트리가 시청자들에게 역대급 웃음을 선사하며 안방의 웃음 제조기로 사랑받고 있다.
데뷔 이후 처음으로 코믹 연기에 도전한 김정현은 "책이 정말 재밌었다. 웃겼다. 이걸 어떻게 찍을까 궁금해 하면서 읽었다. 보시는 분들이 재밌게 봐주시고 즐겨 주시니까 연기하는 배우 입장에서는 보람을 느끼고 감사한 마음으로 연기하고 있다"며 "제가 연기로 그런 모습을 보여드린 적이 없었던 것 같다. 저한테도 도전이었다. 이 나이대에 할 수 있는 코미디 장르의 드라마가 아닌가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이경, 손승원 등 또래 배우들과 환상의 연기 호흡을 선보이고 있는 김정현은 "즐겁게 촬영하고 있다. 애드리브도 많다"며 "같이 붙어서 연기하다 보면 피곤함도 잊고 잘 맞춰서 밝게 잘 연기하는 것 같다. 배우, 감독님 할 것 없이 다들 밝아서 정말 재밌게 촬영하는 것 같다"고 촬영장의 즐거운 분위기를 자랑했다.
'으라차차 와이키키'에서는 불운의 아이콘을 연기하지만, 실제 김정현은 기분 좋은 에너지가 뿜어져 나오는 긍정의 아이콘이다. 김정현을 '긍정의 아이콘'으로 만들어 준 것은 좌절의 경험이다. 김정현은 "20대를 너무 우울하게 보냈다. 술도 많이 마시고, 우울함에 찌들어 살았다. 익숙한 장소에서 익숙한 친구들과 익숙한 생각을 하면서 살았다"며 "하지만 제가 잘못한 일이라고 얘기하기는 싫은 게 그런 시기가 있었고, 그때를 견뎌냈기 때문에 지금이 있다고 생각한다. 그때의 과정이 없었다면 지금의 제가 없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으라차차 와이키키'에서도 불운이 따르기는 하지만, 불운을 극복하면서 성장해 나가는 캐릭터다. 그런 터닝 포인트를 지나서 다른 사람을 사랑하게 되고, 하나의 상황과 일을 바라보는 올바른 자세를 가질 수 있게 성장하게 된다"며 "개인적으로는 시간이 지나고 나야 '불운만은 아니었구나' 아는 것 같다. 뜻대로 안되는 일이 있어도 언젠가는 이런 일들을 다른 시선을 바라볼 때가 있겠다는 생각을 하면서 넘기거나 견디기도 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mar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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