곽도원 소속사 대표 임사라 변호사와 이윤택 피해자 측의 입장이 첨예하게 대립하고 있는 가운데 진실 공방은 여전히 이어지고 있다. 이번 논란의 핵심은 임 대표가 언급한 녹취 파일. 임 변호사는 이미 녹취록을 피해자 공동변호인단에 넘긴 상태로, 어떤 결과가 나올지 이목이 쏠리고 있다.
논란의 시작은 곽도원의 소속사 오름엔터테인먼트 대표인 임사라 변호사가 최근 자신의 SNS에 남긴 글이다. 이 글에서 임 개표는 이윤택에게 성추행 피해를 입은 피해자 17명 중 4명이 곽도원에게 금품을 요구하면서 협박성 발언을 했다고 주장했다.
이들 4명은 극단 연희단거리패 출신으로, 곽도원과는 선후배 사이다. 이들은 "미투 운동을 지지한다"는 곽도원의 기사를 접한 뒤 연락이 닿았고, 지난 23일 서울 강남에서 만남을 가지게 됐다. 이 자리에는 후배 4명과 곽도원, 임 변호사가 함께 했다. 하지만 임 대표와 후배 4명의 입장이 첨예하게 갈리고 있다.

임 대표는 이들이 돈을 요구하며 형법상 공갈죄에 해당할법한 협박성 발언을 했다고 주장했지만, 후배들은 "전혀 아니다"라고 맞대응했다. 극단 콩나물의 이재령 대표는 지난 26일 자신의 SNS에 후배 한 명의 심경글을 공개하는 동시에 임 변호사가 진실을 왜곡하는 걸 보니 참담한 심정이라고 밝혔다. 이 대표의 주장에 따르면 임 변호사에게 돈을 요구한 적이 없으며, 후배들을 꽃뱀으로 매도하는 것에 대해 사과를 청했을 뿐이라고 했다.
이런 가운데 임 대표는 자신의 SNS에 "이윤택 고소인 변호인단에게 4명의 명단과 녹취 파일, 문자 내역을 전달할 예정"이라고 밝혔으며, 앞서 이윤택을 고발했던 극단 미인의 김수희 대표는 "녹취 파일을 보내고 싶다 하시니 고마울 따름"이라며 또 한 번 대립각을 세웠다.
결국 모든 사건의 키는 임 대표가 가지고 있다는 녹취 파일에 있다. 임 대표는 27일 OSEN에 협박하는 내용, 돈 요구하는 내용이 담긴 녹취록을 26일 변호인단에 전달했다고 밝혔다. 임 대표에 따르면 이 녹취록은 미팅 전날 곽도원과 피해자들이 통화한 내용, 24일 이재령과의 통화 내용, 24일 저녁 피해자 중 한 명이 곽도원에게 보낸 메시지 내용 등이다.
임 대표는 "당일 만난 자리에서는 녹취를 한 게 없다. 이재령 씨가 저와 토요일에 통화할 때 그 자리에 있었던 피해자 중 누군가가 대화내용을 녹음했다고 하더라. 이 통화내용 파일이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이를 아직 전달 받지는 못했다고. 그러면서 임 대표는 "변호인단에서 아무 반응이 없으면 통화녹음 공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제 남은 건 녹취록을 받은 공동변호단이 취할 행동이다. 이들의 결단에 따라 임 대표가 통화녹음을 공개할지 여부도 결정이 된다. 진실 게임으로 치닫게 된 이번 사건 종착지에 대한 궁금증이 크게 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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