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현은 명백하게 세계 최고의 테니스를 하고 있다."
한국 남자 테니스의 간판 정현(세계랭킹 23위, 한국체대)이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마이애미 오픈 8강서 존 이스너(17위, 미국)와 격돌한다.
정현은 28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서 열린 대회 단식 16강전서 세계 80위 주앙 소자(포르투갈)를 2-0(6-4 6-3)으로 완파했다. 정현은 1시간 8분 만에 8강행을 확정지었다.
이로써 정현은 지난 1월 ASB클래식을 시작으로 6개 대회 연속 8강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정현의 8강 상대는 세계 3위 마린 칠리치(크로아티아)를 2-0으로 물리친 이스너다. 상대전적에서 1승 2패로 다소 밀리지만 가장 최근 맞대결이었던 ASB클래식 16강전서 승리했던 좋은 기억이 있다.
이스너도 최근 가파른 상승세인 정현을 향해 경계심을 늦추지 않았다. 그는 16강전을 마친 뒤 영국 익스프레스에 실린 인터뷰서 "정현은 명백하게 세계 최고의 테니스를 하고 있다"면서 "그는 훌륭한 선수라 내가 쉴 틈이 없을 것 같다"고 말했다.
정현과 이스너의 8강전은 오는 29일 새벽 펼쳐진다./dolyng@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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